열린예배찬양콘티(101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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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0/12/16 (20:01) | 조회수 3234 |
금주(2010년 12월 19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세상 권세 멸하시려(D major)
내 평생 사는 동안(D major)
여호와는 너에게(C major)
속죄하신 구세주를(Ab major)
내 영혼이 은총 입어(Ab major)
콘티가 좀 늦어져 죄송합니다. 어제는 안양, 서울, 수원을 들러서 일을 보고 오느라 바쁘게 지냈구요. 수요 저녁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콘티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데 아침에 진료(?)를 받으려고 교회로 출장을 보냈던 컴퓨터를 찾지 않고 집에 돌아왔음을 그제야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히 오늘은 종일 출장으로 피곤하니 저녁에 일찍 쉬라는 뜻으로 알고 편히 쉬었습니다. (후후, 왠지 횡재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할 때 매우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를 분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편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그렇게 구체적으로 기도했더니 과연 하나님께서 그렇게 응답하시더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이렇게 어떤 기도에 대한 응답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기도한다는 것이 잘못하면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할 수 도 있습니다. 내가 드리는 기도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도록 하나님을 강제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간구하는 것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등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또한 그분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우주 만물과 세상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까지도...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놀랍도록 창조적인 방식으로 응답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만약 기도 응답의 방법과 내용을 미리 정해 놓으면 어쩌면 하나님의 응답을 놓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여 내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답을 하시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나타내 보이시는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도록 나를 설복(設伏)하는 작업이 아닐까 합니다.
연말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기도 제목들 중에 아직도 응답을 받지 못한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여전히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최선의 때에 주시는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이심을 잊지 마십니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원하는 방식과 대답을 고집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추운 날씨에 몸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