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한밭게시판
열린예배찬양콘티(10072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0/07/22 (07:32) 조회수 3357

 

금주(2010년 7월 25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저 성벽을 향해(D minor)

주께서 전진해 온다(D minor)

주님과 담대히 나아가(D minor)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D minor)


만유의 주재(D major)

주 믿는 사람 일어나(D major)


이제 정말 여름의 한 가운데 들어선 것 같습니다. 올 여름 장마는 곳곳에 국지성 호우로 내리는 바람에 대전에는 별로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이제 불볕더위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입술과 생활 습관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전자부품이나 장비, 또는 우리가 많이 쓰는 가전제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 전자 기계장치들은 그것들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동작 온도 범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용 제품이나 그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은 대개 0°C ~ 70°C, 산업용 전자 부품은 -40°C ~ 85°C, 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부품은 -55°C ~ 125°C 의 동작 온도 범위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로 군용 부품은 상용부품보다 대개 10배 이상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신앙도 일정한 동작 범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좋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좋고 교회도 잘 출석하며 봉사도 하며 그로 인해 기쁨도 누리고 또한 웬만한 문제가 생기거나 시련에 부딪혀도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신앙의 동작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환경이 너무 좋거나 너무 나쁠 때 입니다. 이럴 때 각자 신앙의 한계를, 신앙의 강도와 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에 ‘너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우리의 신앙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크리스천이라고 자처하며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 90% 정도가 이런 부류에 속하는, 즉, 아주 제한된 신앙의 동작 범위를 갖고 있는 신앙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대개 현재 자기가 누리고 있는 삶의 환경이 신앙생활로 영향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 입니다. 어쩌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신앙생활이 문화생활 가운데 하나 정도로 생각하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힌 몸으로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의 신앙은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그 능력을 잃지 않는 전천후적인 신앙이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그런 탄탄한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더라도 퇴보하거나 낙오하지 않는 믿음, 그래서 하나님께서 마음껏 복을 주시고 더욱 많은 것을 맡길 수 있는 그런 견실한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무척 더운 날씨지만 건강도 믿음도 영성도 그 성능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