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00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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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0/05/20 (12:55) | 조회수 3627 |
금주(2010년 5월 23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내가 주인 삼은(G major)
다 표현 못해도(G major)
마라나타(Bb major)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D major)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D major)
어제는 그 동안 갖고 있다가 작년 9월에 그 유효 기간이 만료된 미국 비자를 새로이 발급 받기 위하여 미국 대사관에 비자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요즈음은 미국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VISA Waiver Program)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90일 이하, 관광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에는 비자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여행 가기 전에 전자여행허가제(ESTA: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미국 여행 승인을 받아서 가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 비자를 갖고 있으면 아무 때나 좀 편하게 미국을 오갈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은 1987년에 비자를 받은 이후 계속 갱신하는 것으로 비자를 받아왔기 때문에 비자 인터뷰를 하러 가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비자 인터뷰를 하러 미 대사관에 갔습니다. 예전에는 미 대사관에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몇 백 명씩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만, VWP 시행 이후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제도 비교적 적은 사람들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번호표를 받고 보니 143번, 제 뒤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으니 적어도 200명 정도는 어제 오전에 비자를 받으러 온 것 같습니다.
왜들 그렇게 미국 비자를 받으려 할까요? 미국 비자를 받으려면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이 소요되고 때론 자존심이 좀 상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는 데... 미국이 좋아 보여서 일까요? 미국이 좋은 나라여서 보고 배울 것이 많아서 일까요? 선진 학문과 기술, 각종 제도와 시스템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일까요? 미국이 이름처럼 아름다운 나라인가요?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 때문일까요? 다양한 사람들,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 정상인과 장애인,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 없이 지낼 수 있는 나라인가요? 민주주의가 비교적 잘 시행되는 나라이기 때문인가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나라,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주인이신 나라, 완전한 사랑과 공의와 거룩함이 있는 나라, 영원한 평안과 행복과 영광이 가득한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 시민권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지도 않았고, 돈을 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민권을 받기 위해 사람에게 어떤 부탁을 하거나 판단을 의뢰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너무 감사하게 그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미국 비자만큼도 이 하늘나라의 시민권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우리가 속한 조직과 단체가 사람들이 와보고 싶고 사귀고 싶고 속하고 싶은 조직과 단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호감과 애정을 끌어낼 수 있는 가정, 교회, 회사, 사회, 나라를 만들어 가는 데 하늘나라의 백성인 우리가 쓰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때문에 뭔가 다른 그 무엇이 나타나고, 그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찬양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