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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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00321)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0/03/17 (23:18) 조회수 3393

 

금주(2010년 3월 21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A major)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A major)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A major)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F major)

완전하신 나의 주(F major)


삼월의 중순인데 또 함박눈이 내립니다. 봄의 문턱을 지나 때 늦게 봄을 시샘하듯이 내리는 눈에서는 첫 눈의 설렘도, 한 겨울의 함박눈의 포근함도 찾기가 어렵습니다. 무엇이든 적절한 때를 따라 나타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벧전3:15)


이 말씀은 우리의 소망, 즉 구원 또는 천국에 대해서 묻는 자에게 온유한 마음으로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다가 우리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왜 오늘을 사는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우리의 소망에 대해서 묻는 자가 없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삶의 모습에서 그들과 다른  소망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왜 그렇게 사는 지 물어 보고 싶을 텐데... 어쩌면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것에 우리의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삶에서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Message 성경에 보면 ‘소망’을 우리의 ‘삶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왜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지 물어보는 사람에게 대답할 말을 준비하라는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우리에게 그 이유를 물어볼 것 입니다.


100m 단거리 선수와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는 그 훈련의 방식도, 달리는 주법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그네와 주인의 생활양식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왕자와 거지는 옷을 비록 바꾸어 입어도 자신의 정체성을 숨길 수 없습니다.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물어볼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우리는 우리의 다름에 대한 답을 준비하되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극도의 겸손함으로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다시금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다르게 보이기를...

거룩하게 보이기 원합니다. 탁월한 실력은 있으되 더 많이 수고하며 겸손함으로 섬기기 원합니다. 매사에 넉넉함과 선한 양심이 묻어나기 원합니다. 사람이 노력으로 얻을 수 없는 복을 누리되 그것에 매이지 않고 풍성히 나누기를 원합니다. 바쁘게 살지만 삶의 본질과 우선순위를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매일 하늘의 행복을 노래하며 찬양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