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00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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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0/02/17 (23:26) | 조회수 3339 |
금주(2010년 2월 21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F major)
죄짐 맡은 우리 구주(F major)
내 주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F major)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D major)
주 믿는 사람 일어나(D major)
어제 오늘은 연이은 동계 올림픽의 금메달 소식으로 기분이 참 좋습니다. 모태범선수와 이상화선수가 500m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동반하여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그 바람에 그 동안 쇼트트랙 경기와 피겨에만 집중되어 있던 국민의 관심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일거에 돌려놓았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많은 사람들이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그 중 이상화 선수는 기록상 메달권에 근접해 있었고 어쩌면 메달의 색깔만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다만, 현재 세계 랭킹 1위의 선수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모든 사람의 무관심에 가까운 낮은 기대와 강자들과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을 이기고 가장 높은 시상대를 밟았습니다. 대개 주위 사람들의 기대가 없으면 동기 부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무관심이 오히려 오기와 승리에 대한 열정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대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 부담감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지나친 기대가 큰 부담으로 이어져 경기를 망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누구의 기대를 딛고 살아가고 있는 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우리를 아는 믿음의 동역자들, 그리고 직장의 상사나 동료들... 그런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우리를 어떤 상황에서 힘을 내게 하기도 하고 어떤 환경도 헤쳐 나가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 지나친 관심과 기대가 우리를 움츠리게 하고 작은 실수나 넘어짐이 두려워 마음껏 도전하고 시도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낮은 기대에 서운해 하기도 하지만, 때론 사람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이 부담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도 우리에게 기대를 갖고 계십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그분의 기대는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성장의 목표나 방향도 명확히 갖고 계실뿐만 아니라 약함과 실수조차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기준과 시선으로 우리에게 관심도 기대도 갖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주님은 주 앞에서 서는 날, 하늘의 시상대 앞에 서는 날, 우리가 시상대의 높은 곳에 올라 설 수 있도록 우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주를 위한 작은 수고나 땀 흘림도 기억하시고, 잦은 실수나 넘어짐도 용납하시고 위로해 주시며, 우리의 느린 성장도 인내하시고 변함없는 박수와 격려와 사랑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그 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대가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서게 될 것 입니다. 그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주저앉지 말고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에 흔들리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을 믿음으로 내 딛기 원합니다.
남은 한 주간도 그렇게 승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