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91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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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9/12/02 (22:42) | 조회수 3667 |
금주(2009년 12월 6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아바 아버지(F major)
다 표현 못해도(G major)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G major)
성도여 다 함께(G major)
내 영혼이 은총 입어(G major)
창세기 2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주신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을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사흘 길을 걸어 모리아산에 올라 이삭을 결박하고 번제로 드리려 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이삭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시며 ‘네가 네 아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하십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을 모르셨을까? 시험해 보지 않으시면 정말 아브라함의 믿음과 사랑을 확인하실 수 없으신 것일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시험은 우열을 가리는 것이 목적으로 되어있지만, 사실 시험의 본래 목적은 시험을 치는 사람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시험을 쳐보면 내가 공부한 것이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인지 ,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을 쳐보기 전까지는 내 수준과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험을 치면 ‘아, 이런 부분에 내 이해와 실력이 부족하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의 또 다른 본래의 목적은 칭찬과 격려와 상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어쩌면 아브라함의 시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달아보시기 위한 것이기 보다, 아브라함에게 그 자신의 믿음을 확인시켜주시고 복을 주시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라는 것에 제 생각이 미쳤습니다. 결국 그 시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요, 그의 믿음을 하나님께 보여 드리고 칭찬과 인정과 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크고 작은 시험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우리의 믿음을 우리 스스로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총과 복의 전주곡일 수 있습니다. 혹, 시험 중에 있다면 감사와 기쁨으로 내 믿음을 확인해 볼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시험 뒤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주신 큰 복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눈높이 수업과 시험을 치르시는 분이시므로 결코 풀 수 없는 것이나 가르치시지 않은 것으로 우리를 시험하지 않으시므로 결국 우리의 시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을 주시기 위한 방편일 것 입니다. 그러므로 감사와 기대와 기쁨으로 우리 삶의 모든 문제들을 대하여야 하겠습니다.
2009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아직 풀지 못한 시험 문제는 없는 지, 시험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는 없는 지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기대와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를 확인해 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