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9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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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9/11/26 (11:55) | 조회수 3273 |
금주(2009년 11월 29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내가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은(E major)
내가 지금 사는 것(E major)
날 구원하신 주 감사(A major)
산마다 불이 탄다(E minor)
가끔(?) 사극에서 전투하는 장면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전투에는 늘 희생이 따르게 마련입니다만, 군사의 희생을 전제로 전투를 벌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공성전은 그 대표적인 전투의 형태입니다. 장수의 명에 따라 성을 향해 돌진 합니다. 무장이라곤 창 하나 달라 들고... 그러다 성벽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화살과 돌과 불덩어리 등에 몇 걸음 띄지 못하고 그냥 고꾸라집니다. 그리고 그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 무수한 희생을 딛고 일부의 군사들이 성벽에 올라서고 그들이 성문을 열고 마침내 성 안으로 진입한 군사들이 그 성을 정복하고 승리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장수는 공을 세우고 명성을 얻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사극의 전투 장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투에 참가는 했으되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은 그들은 과연 어떤 의미의 인생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나라를 구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죽어 간 수 많은 무명용사들 중에 한명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왠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에 이러저런 뉴스를 보면 이 보다 더 안타깝고 허무한 인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싸움을 하 듯 전쟁을 치루 듯 살아가지만 바른 목적이 없는 삶, 바른 방향을 잃은 삶을 살다가 생명과 삶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그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하면 그들에게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수 있을까? 이 땅의 무엇이 각자의 인생들에게 참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었다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전달되었다면 그렇게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랬다면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우리 모두를 향하신 그분의 참 고귀하고 거룩하고 삶의 목적을 발견하여 참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았을 텐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왠 은혜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셔서 이런 삶을 살게 하시는지... 비록 역사에 오래 남을 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내게 생명을 주신 그분께서 주신 인생의 목적을 찾으며 부족하지만 절제하고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록 아직은 우리 주 예수님을 다 이해하지도 다 닮지도 못 하였지만 믿음을 갖게 하시고 소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고 따르게 하시니 진정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우리의 인생을 통째로 놓고 감사의 조건들을 생각해 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