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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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09101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09/10/15 (08:24) 조회수 3739

 

금주(2009년 10월 17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Eb major)

우리 오늘 눈물로(A major)

마귀들과 싸울지라(A major)


속죄하신 구세주를(G major)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G major)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오래 만에 만난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 있는 모습을 보거나, 몸의 이곳저곳이 이전 같지 않게 잔 고장(?)이 나거나, 어느 날 갑자기 얼굴에 자리 잡은 잔주름을 발견하게 되면 ‘세월이 흘렀구나...’하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대개 연중 이때쯤이면 ‘세월이 참 빠르구나.’, ‘이제 곧 한 살 더 먹겠지.’하며 세월의 빠른 흐름과 나이 들어감에 놀라곤 합니다. 우연히 책에서 본 글귀입니다.


“세월은 우리의 몸을 주름지게 만들고 목적이 없는 삶은 우리의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참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세월은 우리의 얼굴에 그 흔적을 조각해 놓습니다. 사람들은 특별히 여성들은 그 흔적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비싼 돈을 드려서 잠시 그 흔적을 없애려고 성형 수술을 하기도 하고 보톡스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도 남겨진 세월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렇게 너무나 당연한 것들과 씨름하느라 정작 더 중요한 우리의 영혼이 생기도 탄력도 잃고 쪼글쪼글 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 없이 감각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과 꿈이 분명히 살아 있다면 설사 우리의 겉사람이 좀 약해져 간다할지라도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롭게 건강하게 아름답게 세워져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 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 한 바울 사도의 선포가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육체의 약해짐과 그에 대한 안타까움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주님과의 대화와 동행으로 얻어진 깊은 영성으로, 사람에 대한 넓은 이해와 배려를 담은 품위 있는 인격으로, 적절히 베풀 수 있는 삶의 여유와 힘으로 나타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또한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으로 지나온 세월도 남겨진 시간도 멋있게 값지게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찬양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깊이와 넓이와 크기와 무게를 더하여 더욱 성숙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