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9.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내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D 

> 2. 아 하나님의 은혜로 D 

3. 에벤에셀 하나님 A 

> 4. 은혜 A-Bb 

 우리 교회는 선포의 힘을 잘 누리는 교회로 유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혀의 권세를 주셨기에 물론 선포하고 미리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분의 뜻대로 응답하시지만 그 결과까지 가지 않아도 일단 된다고 선포하면 기분부터가 좋아지니 참 좋은 문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턴가 됩니다 시리즈(?)로 그쳤던 선포에서 몇 가지가 추가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감사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어떤 묵상과 찬양 콘티를 올려야할까 고민하던 중 이 선포가 제일 먼저 떠올라서 이 문구를 묵상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과학적으로 감사하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잠재 의식은 오로지 ‘반복에 의한 각인’에 의해서만 학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잠재 의식을 바구고 싶다면 반복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반복하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방법이 바로 확언입니다. 처음에는 저항감이 가득하고 불평, 불만이 있는 상태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오로지 하면 잠재 의식은 점차 ‘감사하다’라는 것을 학습하게 됩니다. 오로지 반복에 의해 잠재 의식에 ‘감사합니다’가 주입되고 변화되면 우리는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감사를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일상속에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일과 감사한 사건들이 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힘든 세상에서 매사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더라도 정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하루에 감사하다는 말을 백 번 하더라도 백 번 모두 감사함을 진심으로 담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마음을 담지 않은 감사만 해도 된다라는 뜻이 아니고 말을 하다보면 그 말에 마음이 점점 더 높은 빈도로 담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자면 감사의 말이 습관이 된다면 결국 그 말에 진실된 감사가 담기게 될 것이며 우리의 무의식은 그 감사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의 행동을 감사에 초점을 맞추어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교회에서도 감사 관련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기회삼아서라도 감사를 선포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행하신 하나님께도 감사하며 더불어 이루어주실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감사하며 그 분의 일하심을 기대한 추수감사 기간을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