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90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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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9/09/03 (13:20) | 조회수 3914 |
금주(2009년 9월 6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G major)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A major)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A major) 후렴부/마귀들과 싸울지라(A major) 후렴부
갈릴리 마을 그 숲속에서(A major)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Eb major)
주 믿는 사람 일어나(Eb major)
9월입니다. 푸르고 높은 하늘이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가을에 들어섰음을 알려 줍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원래 야구를 참 좋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매일 제가 응원하는 팀의 승패를 확인하고 일희일비하기도 합니다. ㅋ ㅋ
그런데 며칠 전 참 희한한 사건 하나가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고 결국 꽤 재능 있는 한 프로 야구 선수가 구단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이 선수는 사실 몇 번의 전과(?)가 있는 선수 입니다. 음주 및 폭력 문제로 몇 번의 말썽을 일으키다가 작년에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일로 인하여 프로 야구 선수로 무기한 자격 정지까지 당했던 선수입니다. 약 1년가량 선수 생활을 강제로 중단 당한 채 지내다가 약 세 달 전 극적으로 구제되어 현역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음주 상태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고, 그 선수의 소속 구단은 신속히 퇴출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단의 이미지에 상처를 입혔다는 죄명입니다. 그런데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내막은 그 선수가 갔던 호프집 종업원이 그 선수 소속 구단의 열렬한 팬으로 한참 4강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이 치열한 판에 시합 전날 밤늦도록 술집에 머물고 있는 그 선수가 얄미워서 허위 신고를 한 것이 발단이 되어 그것이 언론에 보도되고 확대 재생산되는 바람에 사건의 실체나 진위 파악과 상관없이 퇴출이라는 징계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음주 문제로 여러 번 말썽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데다 징계 해제 이후 복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른 것이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어떤 사람이 같은 잘못을 두, 세 번 반복하면 거의 용서하거나 이해해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보통 그런 경우 양심이 있느냐, 그러고도 사람이냐 등등의 비난을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어떤 잘못을 한 사람에게 그 사람이 잘못한 만큼의 적절한 처벌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는 감정적으로 징벌이 강화 되거나 또는 반대로 약화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벌을 받으면서 억울한 감정으로 그 상황을 수긍하지 않거나 벌을 받으면서 잘못을 가벼이 여기고 반성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끝없이 우리를 용납하시고 용서하시고 이해해 주시고 사랑해 주십니다. 사람의 기준으로 우리를 판단하였다면 우리는 벌써 여러 번 퇴출(?) 당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미련하고 고집스러운 우리를 참으시고 상황과 사람들을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설득하시고, 우리가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으로 서기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어떤 경우에도 결코 지나침이나 모자람도 없으십니다. 감히 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섣불리 가름조차 할 수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십자가의 그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 주십니다. 그 사랑이 우리에게 정말 소망이요, 참 복음입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행복을 노래하며 남은 한 주간도 승리하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