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아버지학교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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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택 | 작성일 09/07/20 (14:30) | 조회수 3946 |
두란노아버지학교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임영택집사
언니의 이혼이 못내 아쉬워
마지막 기대속에 형부를 아버지학교에 등록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서울강서 아버지학교의 문을 두드린 000자매.
개설팀의 대답은 남편과 함께 참석해 보도록 권유를 했다.
이를 쾌히 승락한 남편은 동서를 등록시킬 마음으로 함께 왔다가
자신도 함께 수료를 하게 됐다고 그 기쁨을 털어 놓았다.
한편
남편과 이혼을 할 당시엔 남편을 많이도 원망하고 '너 이제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한 번 살아봐라.하며 자기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줄로만 생각했다는 자매.
그런데 그 남편이 아버지학교를 다녀와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아! 이건 아닌데....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마지막 5주차 오늘은 함께 참석하여 조별 나눔을 하는데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고...
그렇게도 미워했던 남편이 자기 자신의 모나고 못된 성격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었음을 알았다고..
그동안 까시로만 생각했던 남편이 ... 내가 그렇게도 힘들게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따뜻하게 안아 주지 못함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편 형부 때문에 남편까지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게 되어 횡재를 했다는 자매의 고백은.
그렇게 힘들어하는 형부에게 얼마나 힘들었냐고 말 한 마디 못함에 죄송하다고..
그 죄송함을 떨어 놓았다.
예수 믿으면 변할 줄 알았는데...더 힘들고 어려워 졌으며 이혼까지 했으니..
이젠 기도도 하고 싶지 않았고, '잘됐다. 이제 더 잘 살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원망하며 포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학교를 권했는데 형부가 순순히 따라 주어 형부가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서운 했을텐데 "죄송해요. 형부..." (그리고는 눈물 때문에 말을 못했다)
형부 역시 고맙다는 말만 할 뿐 무슨 말을 할수 있으랴.....
이혼했던 남편에게 쓴 답장을 소개하는데..
여보! 지금 밖에는 비가 쏟아 지는데 그 빗줄기가 내 마음을 표현이라도 하는 듯 마구 쏟아 지네요.
그렇게도 힘들었던 일들을 다 기록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일찌기 대화를 시작 했었다면 이렇게까지는 몰고가지 않았을 텐데..
마음 속에만 묻어두고 고통만 당했네요.
이왕 용서하기로 마음먹고 용서한 것 이대로 쿨 ~ 하게 가요.
미안해요. 서로간의 자존심 싸움에 만신창이가 된 우리 부부!
우리에겐 버릴것도 많네요.
엄마가 아닌 여자로 살고파 당신을 어렵게 했던 일.
잘못 산 것 미안해요. 우리 요즘같이 만 살아요, 여보!
사회자의 질문 : 함께 합치실 의향은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아내만 원한다면 내일이라도 좋습니다.
이때 아내로부터의 대답
사실 어제 구청에가서 이혼 무효 신청을 했습니다.
이제 서류상으로 부부가 분명하군요. 여러분! 이 부부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박수로 격려 해 줍시다.
눈물과 감격의 허깅으로 진정한 축복의 자리는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들 부부만의 결혼 식장처럼........
이 날의 허깅!
처제와 형부와의 허깅!
처 형과의 허깅!
동서지간의 허깅!
부부와의 허깅은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의 허깅으로 남을 것입니다.
강서24기 수료식에 다녀와서 서울남부 000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