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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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090426)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09/04/23 (06:59) 조회수 3889

 

금주(2009년 4월 26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우리 함께 기도해(E major)

예수님 목마릅니다(E major)

기뻐하며 승리의 노래(E major)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Ab major)

예수 더 알기 원하네(Ab major)


지난 월요일 아침 일찍 수원에 있는 본사에 출장을 갔습니다. 아침부터 종일토록 회의를 하고 퇴근 시간을 지나서야 회의를 마치고 대전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본사 정문 앞의 길은 편도 3차선으로 좌회전을 할 수 없는 길이라 우회전하여 유턴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동행했던 분이 유턴을 하지 않고 바로 좌회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본사의 출구와 연결된 차로와 건물 사이에 인도가 있는 데, 마치 차로처럼 포장을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주차해 놓기도 하고 차들이 다니기도 합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약 40 ~ 50m 정도 후방에 좌회전이 가능한 길이 있습니다. 그 새로운 방법이란 그 차로 같은 인도를 통하여 좌회전이 가능한 길까지 가서 좌회전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고속도로에서의 제한속도 외에는 비교적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와 동행했던 그분은 저를 FM(Field Manual)같은 운전자라는 과분한 말로 지칭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그 날은 배도 고프고 하루 종일 회의에 지쳐서 조금이라도 빨리 집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새로운 방법이 귀에 솔깃했습니다. 그래서 그 새로운 방법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m도 가기 전에 다른 회사에서 나오는 15인 승 승합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 차 운전자는 3차로로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진행해온 제 차를 미처 보지 못 한 것 입니다. 분명 제차는 멈춰 섰고 그 차가 와서 서 있는 제 차를 받았지만, 결과는 명백한 제 잘못이었습니다.ㅠㅠ


저에게 새로운 방법이라고 매번 그렇게 다녔노라고 아무 문제없었다고 호기롭게 얘기하던 그분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방법을 일러준 사람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선택하고 운전한 제가 잘못한 것이니 신경 쓰지 마시라고... 대개 보면 자주 편법을 쓰는 사람은 보통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한번 편법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대개 걸리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저는 참 억울하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저는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한 일에 대한 확실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크던 작던 잘못한 일에 대하여 아무런 간섭도 제재도 받지 않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가 더 복된 인생일까요. 잘못할 때 간섭받는 인생이 제재를 받는 인생이 경고를 받는 인생이 복된 인생입니다. 하지만 잘못하지 않고 사는 인생이 더 복된 인생이겠지요. 그래서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도 지키려고요...


한주간도 아버지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을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