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90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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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9/03/19 (07:35) | 조회수 3978 |
금주(2009년 3월 22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G major)
나의 갈 길 다 가도록(G major)
내 영혼이 은총 입어(G major)
주 예수 이름 높이어(G major)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G major)
이제는 정말 확연한 봄 날씨입니다. 따뜻한 바람이 마음까지 푸근하게 해 줍니다. 우리 모두의 삶의 현장에도 이런 따사로운 바람이 불어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은 WBC 야구로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나라가 WBC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선수 구성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어제 또 다시 일본을 꺾고 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WBC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첫 경기를 14대2라는 엄청난 점수 차이의 Called Game으로 패했습니다.(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러나 이틀 후 우리나라는 두 번째 맞붙은 일본과의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였습니다.(그때 나온 말이 ‘이것이 야구다’ 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시작된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다시 만난 일본팀을 4대1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프로야구 역사가 겨우 30년, 일본은 70년, 우리나라에는 고교야구팀이 60개, 일본은 약 4000개, 일본 WBC 대표팀의 연봉 합계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연봉 합계에 17배, 이렇게 상대적인 전력으로 보면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하게 앞서 보입니다만,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런 모든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일본 대표팀에게 ‘공한증’ 이라고 말할 정도의 부담을 주는 팀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변방의 야구팀이 아니라 세계 4강에 2회 연속 그것도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승률로 최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세계 정상급의 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 획득도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단단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참 좋아합니다. 야구에서는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합니다. 수비는 9명의 선수들이 지역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어 같이 하지만 공격은 한 사람씩 합니다. 그래서 야구는 단체 경기이면서 각 선수 개개인의 역할이나 성적, 기록이 매우 중요한 개인 경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Game을 함에 있어서 작전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지만 순간순간 공 하나 하나에 대하여 공격하는 선수나 수비하는 선수나 양 팀의 감독들은 전체 Game의 흐름과 상황을 판단하고 공격 및 수비 방향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야구에서는 Game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 하나로 말미암아 예기치 않았던 결과가 만들어 지기도 하고, 멋진 수비가 하나가, 심판의 판정 하나가 변수로 작용하여 예측 불허의 드라마 같은 승부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야구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나 교회 내의 그룹이나 팀으로 사역을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해서 하나님께 칭찬 듣고 내가 속한 그룹이나 팀이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결국 각 개인의 역할과 기여와 헌신과 봉사는 각각 세밀히 기록되고 평가받고 시상을 받게 될 것 입니다. 한마디로 묻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기왕에 우리가, 우리의 교회나 팀이 주께 인정받고 쓰임 받는다면 그 안에서 적당히 안주하면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인정과 승리와 부흥에 우리가 내가 주역으로 쓰임 받도록 살기를 원합니다.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잘 해서 이기는 Game이 아니라 기울어진 승부를 나의 활약으로 뒤집는 역전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합니다. Game이 잘 풀리지 않고 뭔가 분위기가 위축되어 갈 때, 모두들 포기하고 이제 Game은 끝났다고 할 때에도 그 Game의 흐름을 바꾸어 놓고 승부의 저울추를 옮겨 놓아 마침내 승리를 얻게 하는 분위기 메이커, 결정적 순간에 승부를 뒤집는 해결사가 같은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고 선포하고 나아가기 원합니다. 내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한, 주께서 이미 우리에게 확보해 주신 승리에 대한 누림을 포기하지 않는 한, 최후 승리는 결국 우리의 것이라고 선포하고 나아가기 원합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승리를 반드시 보여주며 함께 그 기쁨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