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90329) | ||
---|---|---|
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9/03/26 (07:09) | 조회수 4004 |
금주(2009년 3월 29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D major)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D major)
여기에 모인 우리(G major)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D major)
나 같은 죄인 살리신(G major)
우리나라의 회사에서는 대부분 입사 이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관리자로서 일을 하게 됩니다. 입사 이후 대개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실무적인 업무 보다 사람이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중간 관리자의 위치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외국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한 분야에서 실무적인 일을 20년, 30년, 평생 해온 정말 도사(?) 같은 엔지니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한 분야의 일만을 긴 세월 집중하여 담당해 오면서 누구도 쉬 넘볼 수 없는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학력과 직급으로 적당히 포장된 실력이나 권위가 아니라, 그 분야에서 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으로 다져진 아주 차진 실력과 권위를 갖춘 진정한 전문가다운 면모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문가로 대접받고 그런 전문가로 커 나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부럽기도 합니다.
가끔 저는 TV 프로그램 중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봅니다. 정말 남들이 하기 어렵고 하기 싫어하고 어쩌면 하찮게 보이는 그 일들을 그들은 즐기며 남다르게 그 일을 함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도 하고 감동시키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손놀림이 눈짐작이 잽싸고 정확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몸에 익은 일솜씨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아마도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을 마지못해 의무감이나 돈벌이 수단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하고 잘 하려고 애쓰고 연구하고 노력을 기울이며 긴 세월 그 일에 몰두하였기 때문에 ‘달인’이라는 인정을 받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우리의 삶의 여러 영역 중에 직업적인 일이든지, 취미 생활이든지 5년, 10년, 20년, 30년... 이런 세월을 드려 어떤 일을 해왔는데도 우리에게 성장이 없거나 전문가다운 실력이 쌓이지 않는 분야가 혹 있을까요?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고 하는 옛 속담도 있는 데... 가만히 보면 우리는 우리의 영적 실력에 대해서는 제 자리 걸음을 하거나, 때론 뒷걸음질을 해도 우리는 전혀 문제로 여기지도 안타까워하지도 않고 있는 듯합니다.
말씀에 대한 이해와 믿음도, 기도의 깊이와 넓이도, 섬김과 낮아짐으로 성숙해야 할 인격과 성품도, 교회에서 봉사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성장이 없어도 실력이 늘지 않아도 전혀 아프지 않은 우리의 무감각과 무신경과 게으름을 깨치고, 좋은 영적 추억과 경험들을 통하여 날이 지날수록 영적 전문가다운 비범함이 우리에게 차곡차곡 쌓여지기를 소망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의 찬양도 그런 영적 추억과 경험으로 소중하게 남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