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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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09020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09/02/05 (02:12) 조회수 3973

 

금주(2009년 2월 8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G major)

죄짐에 눌린 사람은(G major)


찬송하는 소리 있어(G major)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G major)


아주 오래 전에 있던 일입니다. 요즈음도 가끔씩 도마동 교회 시절의 얘기를 합니다만, 그 때의 일입니다. 그즈음 저는 아주 젊은(?) 나이에 주일학교 초등부 부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간사로 섬기던 (지금은 모두 사모가 되신)분들이 주일에 점심을 먹을 시간이  거의 없어서 점심을 거르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것이 안타까워서 집사람에게 김밥을 싸도록 하여 몇 번 갖다 주곤 하였습니다만, 매주일 김밥을 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그것이 제 마음의 부담을 더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맘에 짐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 보다 그들을 더 사랑한다!’

그렇구나! 주를 위해 밥 먹을 겨를도 없이 헌신하고 수고하는 그들에게 제가 느끼는 부담과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헌신과 충성을 보고 계시는구나. 그때부터 제 마음에 자유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든 부담을 지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감당하면 하나님께서는 저보다 훨씬 세밀하고 자상하게 그들의 남은 필요를 채우시고, 아픔을 돌보와 주신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 주위에 우리의 위로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부담을 느낀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들에게 필요한 사랑과 위로를 공급하라는 사인일 것 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나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의 절대적인 위로와 사랑의 공급자이시니까요.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친히 위로하시고 그 사랑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그들을 온전히 세우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기대하며 다만 우리 몫의 사랑과 위로를 드리면 될 것 입니다.


이제 찬양으로 채워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통로이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