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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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08100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08/10/01 (23:16) 조회수 4199

 

금주(2008년 10월 5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주께서 내 길 예비하시네(F major)

주와 같이 길 가는 것(F major)


전능왕 오셔서(G major)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G major)


시월의 첫날입니다. 가을은 깊어 가고 올해도 이제 꼭 석 달이 남았습니다. 이때 지나온 발자취와 남겨진 시간, 그리고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래 전에 러시아(?) 단편집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하루 만에, 아침에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까지 걸어서 돌아 온 면적만큼의 땅을 그 사람에게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아침 일찍이 출발했습니다. 되도록 땅의 한 면을 길게 하려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허기도 집니다. 그러나 해 지기 전까지 아직 돌아가야 할 거리는 너무나 많이 남았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잠시 숨 돌릴 시간도 마다한 채 열심히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해가 뉘엿 뉘엿 질 무렵에 그가 아침에 출발했던 그 장소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서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쓰러 졌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일어나지 못 하였습니다. 결국 그 사람이 취할 수 있었던 땅의 면적은 한 평 남짓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시월의 첫날에 다시금 생각해 보렵니다.

부질없는 욕심으로 방황했던 들판과 그렇게 허비했던 시간, 그리고 몸에 익은 게으름을...

우리의 달려가야 할 길과 올라야 할 정상,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 그리고 우리의 사명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제3차 40일 특새를 시작합니다. 새벽을 깨워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무엇이든지 내가 하는 것 같지만 언제나 전적으로 그분의 은혜로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이 우리의 지나온 걸음을 돌아보고, 달려가야 할 길과 올라야 할 정상에 다시금 우리의 시선을 집중하고 새 힘을 얻는 시간으로 삼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