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80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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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8/09/03 (22:56) | 조회수 4247 |
금주(2008년 9월 7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주님께서 세운 교회(D major)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D major)
내 영혼이 은총 입어(Ab major)
저 높은 곳을 향하여(Ab major)
어느새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간간히 쳐다보면 하늘은 영락없이 가을의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시원한 바람도 가을이 왔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우리를 설레게도 하지만 긴장하게도 만듭니다. 그런데 계절의 변화가 없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무미건조할까요... 일년 내내 뜨거운 태양이 내리 쪼이는 열대의 지방이나, 사방이 눈과 얼음으로 뒤 덮인 겨울만 있는 땅에서 살아야 한다면...
우리네 인생살이에도 적절히 변화가 있어야 제 맛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하던 원하지 않던 변화는 찾아오게 되어 있구요. 그러니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 변화를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입맛도 변하고 몸매도 변하고 머리색도 변하고 피부도 변하고 좋아하던 것도 조금씩 변하고... 이런 것들은 그냥 인정하고 받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이나 단체에서의 역할도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연에서 조연으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감독에서 관객으로, 또는 단역 배우에서 조연으로 그리고 주연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 그런 역할의 변화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우리의 주님의 은혜에 대한 온전한 기대와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탁월한 하나님의 걸작품이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늘 우리에게 맞추어져 우리와 함께 움직여서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했던 그 모습만으로 비추어질 것 입니다.(딴 데 한눈팔면 안 되는 데...) 또한 내가 기대하고 바라는 주님의 은혜는 언제나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풍성해서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것 입니다.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랑과 신뢰와 기대를 품고 또 한 번의 가을을 찬양하며 지나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