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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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3101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3/10/11 (21:28) 조회수 584

금주(20231015)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왕이신 하나님(F major)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F major) 

우리는 주의 백성이오니(F major) 

주 부르심 따라(F major) 

사도신경  

기뻐하며 찬송하세(F major) 

   

어느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 선생님이 담임하던 학생 중에 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 해서 학교에서는 전교회장을 하던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학생의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공장을 갖고 있고 워낙 잘 살아서 기회가 있으면 학교 선생님 전체를 모셔다 고기 집에서 회식을 시켜주곤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고등학교 재학 중에 집안이 어려워 졌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학생은 그 티를 내지 않고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모셔야 할 때가 되면, 고모들에게 돈을 빌려서 대접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그 학생의 집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대학진학을 할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부를 잘 하던 아이인데 뜬금없이 간호학과를 진학한다고 해서, 아니 왜 간호학과를 진학하려고 하는지 물어보니, 그제야 자신의 집이 어려워져 빨리 공부를 마치고 취직해서 돈을 벌여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졸업 후에도 그 학생과 종종 연락을 했었는데,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더랍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돼 보이기도 하고 안타까워서, 한번 찾아 가서 만났다고 합니다. 봉투에 100만원을 담아 그 제자에게 주면서, 그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너에게 주는 것은 돈이 아니다. 시간을 주는 것이다.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이 돈으로 시간을 사서 쉬어라. 이 돈으로 네가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 그 제자는 간호사를 그만두고 이제는 다른 사업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재정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조금은 여유를 갖고 살아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명절에 선생님을 찾아와 50만원이 든 봉투를 드리면서, 그가 졸업한 학교에 그 선생님의 이름으로 자기 평생에 장학금을 주고 그 장학금을 받는 후배에게 그 선생님에게 들은 얘기를 똑같이 전해주겠다고 했답니다.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그리고 얼마 있으면 있을 결혼 소식도 전해 왔답니다. 그 선생님은 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그 제자에게 받은 사랑에 더욱 큰 사랑을 담아서 그 제자의 결혼식에 찾아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선생님은 제자들의 야간자율학습 시간이면 학생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그런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나는 사실 나이롱 신자야..’ 라고 하지만, 그 선생님은 삶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스승이 어떤 사람인지, 크리스천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하게 보여준 참 그리스도인 선생님입니다. 그런 선생님이 곁에 계심이 참 좋습니다. 

   

우리가 움직이는 교회요,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평생 살면서 우리의 삶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예수님의 복음과 그 사랑을 또렷이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