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7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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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7/12/19 (22:20) | 조회수 4500 |
금주(2007년 12월 23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천사들의 노래가(F major)
천사 찬송하기를(F major)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G major)
그 어린 주 예수 눌 자리 없어(Ab major)
참 반가운 신도여(A major)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여느 해와 달리 대통령 선거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 등으로 성탄의 분위기(?)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사실보다 더 큰 사건이나 뉴스는 없을 텐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그분보다 다른 것에 더욱 쏠려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긴 휴일(?)을 핑계로 어제 오랜만에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August Rush’라는 영화입니다. 우연히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된 부모, 그리고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갖고 태어났지만 고아아닌 고아로 자라면서 늘 부모를 그리워하는 아들, 그들의 삶과 음악을 통한 재회를 그린 영화입니다. 하루 밤에 기타와 파이프 오르간을 독학으로 마스터하고 11살의 나이에 줄리어드 음대에 들어가 수업 시간 틈틈이 그린 랩소디가 뉴욕 필과 협연을 하게 된다는 등, 다소 과장된 듯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편안히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happy ending 이구요... 영화 속의 꼬마 주인공의 그런 놀라운 재능에 대해 의문을 달지 못 하도록 그 아이의 아빠는 잘 나가는 밴드의 리드 보컬로, 엄마는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유망한 첼리스트로 나옵니다. 그 부모에 그 아들이라고 할까요...
저는 ‘자녀’라는 단어에 담긴 ‘닮음’을 생각할 때 마다 설렘과 두려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닮은, 닮아 가는 모습을 보면 신비롭기도 하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합니다. 저 또한 저의 선친의 여러 모습을 닮고 있고 그 중에는 별로 닮고 싶지 않았던 모습까지도 어느 사이 제게 담겨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우리도 ‘자녀’라고 불립니다. 스스로 ‘자녀’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를 보면 누구든지 어디에서나 우리 속에 담겨진 그분의 모습, 그분의 성품, 그분의 마음과 뜻을 발견할 수 있기 원합니다. 그리고 무한하신 그분의 능력과 섭리하심도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기 원합니다. 그분을 많이 닮은 자로 그분과의 관계를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도록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