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7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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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7/12/05 (22:03) | 조회수 4196 |
금주(2007년 12월 9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완전하신 나의 주(F major)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G major)
문들아 머리 들어라(G major)
내 주의 지신 십자가(Ab major)
십자가를 질 수 있나(Ab major)
12월은 다른 달보다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금년 12월은 5주가 있어서 아직 네번의 주일이 남아있습니다만,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은 26일을 아껴 써야 하겠습니다.
오늘 ‘만나와 생수의 강’에 보면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을 때면 사르밧 과부가 과연 엘리야의 얘기를 듣고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엘리야의 말에 순종할 마음을 먹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으로 떡을 만들어 먹고 이제는 아들과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과부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엘리야는 그것으로 떡 한 조각을 만들어서 먼저 자기에게 주고 그 이후에 떡을 만들어 먹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비가 내리는 날까지 가루도 기름도 마르지 않겠다고 합니다.
엉뚱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과부의 입장에서 보면 엘리야의 말대로 순종해서 엘리야의 말대로 이루어지면 그야말로 ‘대박(?)’이구요, 만약 엘리야의 말대로 이루지지 않으면... 글쎄요 이생에서 마지막으로 먹으려 했던 떡 한 조각을 빼앗기는 셈이 됩니다. 떡을 엘리야에게 주지 않고 움켜쥐면 떡 한 조각 먹고 죽는 것이고, 만약 엘리야의 말대로 순종하여 떡을 드리면 가뭄 동안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는 축복의 가능성(과부 입장에서 보면 아직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이 그나마 생기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해 봄직한 모험(?)이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마지막 남은 것을 포기하기란 정말 쉬운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만...
사르밧 과부가 어떻게 그런 결단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결국 믿음은 발상의 전환, 문제를 보는 시각의 전환이 아닌가 합니다. 내게 있는 것만을 바라보거나 내가 아는 범위나 경험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과 은혜, 그리고 그분의 능력과 시각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바라보고, 놓으면 죽을 것 같은 내게 마지막 남은 것이라 할지라도 말씀에 의지하여 놓을 수 있는 발상의 전환, 시각의 전환이 믿음이 아닐까요...
우리의 하루하루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내려놓기를, 포기하기를 요구하시는 마지막 남은 그것을 믿음으로 주께 드릴 수 있는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이틀 남은 특새 잘 승리하시고 주일에 뵙죠... 더욱 성숙한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