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터넷을 통하여 이곳 소식도 알리고 한국의 소식도 알게 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이 때문인지 정말 먼 곳이고 쉽게 갈 수 없는 나라에 왔지만 항상 마음은 가까운 곳에 있는 듯합니다.

성도님들 모두 건강하시지요?

저희는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잘 적응하고 기도하면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지금 날씨는 저희가 처음왔을 때 보다 약간 더워 지긴 했지만

그리 큰 변화는 없습니다.

지난 한 달간 저희는 이곳 선교센터에서 미국에서 오는 단기선교팀들을 섬겼습니다.

각각 64명, 54명, 13명으로 모두 3팀이 다녔갔습니다.

모두 열심으로 기도하고 준비해왔고, 최선을 다해서 이곳 사람들과 아이들을

섬기려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이곳 환경을 생각하지 못하고 준비해온 몇몇가지 프로그램은 정말 큰 낭패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필리핀과 파푸아뉴기니와는 좀 다른 와일드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탕하나를 주더라도 한줄 세우기가 너무 힘듭니다. ^^;;

벌떼같이 달려드는 바람에 단기선교사 한분은 거기에 깔려서 크게 다칠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한 사람씩 줄을 서서 기다려도 다 돌아갈 간식이지만

이곳 도미니카 사람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모두 안전하게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고 돌아갔습니다.

이제 저희는 그동안 지친 몸을 다시 추스리고

그동안 선교팀을 섬기느라 좀 느슨해진 언어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밭제일교회의 성도님들도 이제 각종 수련회 시즌이 되어서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이런 시즌이 되면 항상 여러가지 상황이 전개되는데 모두가 은혜와 간증의 역사만 있었으면

합니다.

저희도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하나님의 귀한 역사의 시간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기도제목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지금 읽는 순간 기도해 주시고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언어훈련에 더욱 은혜하셔서 정확한 발음과 문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2. 짖꿎은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3. 잘 정착하여서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 지역의 복음사역에 큰 역할 해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