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070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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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7/03/29 (07:05) | 조회수 4516 |
금주(2007년 4월 1일)의 열린예배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보혈을 지나(G major)
내 죄 사함 받고서(G major)
갈보리산 위에(A major)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 하리(A major);‘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후렴부
어제 오랜만에 믿음 안에 있는 한 형제를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음을 확실한 믿음으로 갖고 있고, 또 하나님 안에서 비전을 품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귀한 아들입니다. 그런데 많이 힘들었었노라고 얘기 합니다. 함께 선교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던 사랑하던 후배들이 선교지에서 선교에 대한 비전과 꿈도 채 펼쳐보지 못 한 채 죽어 간 사실이 그에게 적잖은 부담과 아픔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호기롭게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죽어야 한다고 얘기 했었는데, 막상 그들이 선교지에서 정말 죽게 되자 그에게는 자기의 신앙은 말 뿐인 신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스스로는 그 후배들을 뒤 쫓아 그들이 생명을 버렸던 선교지로 떠날 수도 없으면서,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몬 것 같은 자책이 그를 힘들고 아프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으로 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의 아픔도 그의 비전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다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의 꿈을 이루어 가는, 영적 활기가 넘치는 복된 삶을 기도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론 우리가 입술로는 말로는 아브라함을, 요셉을, 베드로와 바울의 신앙을 얘기하지만, 막상 우리의 삶의 현장에 그들이 직면했었던 문제와 약간이라도 비슷한 문제를 만나게 되면 그렇게 우리의 입술로 큰 소리쳐오던 신앙이 아무런 힘도 없이 무너져 내리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을 믿노라고 호기롭게 선포했던 믿음의 고백들을 힘없이 다시 거두어 드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하기도 합니다. 왜 나의 믿음의 고백을, 믿음 안에서 품었던 나의 기대를 외면하시느냐고...
우리네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것을, 전하시기 원하시는 메시지를 다 이해할 수 없어서 때론 그 문제들 앞에서 주저앉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끔찍이도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없고 지금은 한참 모자라 보이는 모습이지만 언젠가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완전한 모습으로, 아니 그전에 그분의 사랑 안에서 그 어떤 것에도 거치거나 흔들림이 없는 온전한 신뢰와 믿음으로 세워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그 사실 때문에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