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밭제일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조송제 권사님의 장남인 이의룡 이라고 합니다.

저는 국제협력의사로 에디오피아에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경 목사님께 전기지혈기가 이곳에서 꼭 필요하니 기도 부탁드린다고 편지를 드렸습니다. 저도 간절히 기도하고 있던 중 목사님께서 예배 중 에디오피아에 전기 지혈기를 보내 주시겠다고 선포하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올해 2월 초 전기지혈기를 받았습니다.

첨부화일의 그림1이 전기지혈기 입니다. 지혈기는 수술 중 출혈을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출혈 없이 절개를 가할 수 있게 하는 기계입니다. 이 지혈기로 인하여 어려운 수술도 빠르고 쉽게 끝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그리고 성도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혈기가 얼마나 귀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는 주중에 에디오피아 연방 경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그래서 총상 환자가 많습니다. 얼마 전 얼굴에 총을 맞아서 아래 턱뼈가 산산히 부서진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대로 두면 먹지 못해서 죽었을 텐데 지혈기 덕분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2,3은 언청이 환자 사진인데 지혈기 덕분에 빠르고 예쁘게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협력단이 에디오피아의 언청이 수술 프로젝트로 약 5000만원을 책정했습니다. 이 돈으로 약 100명 가량의 언청이를 수술해 줄 수 있습니다. 100명의 언청이 수술 시 이 지혈기가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이 지혈기를 가지고 수술할 때, 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제 손을 잡아주시고 한밭제일교회 성도님들이 제 바로 옆에서 도와주시는 기분이 듭니다. 정말 든든 합니다.

지혈기는 에디오피아에 파견된 협력의사들이 대대로 사용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게 남은 2년 동안 지혈기가 귀하게 사용되어 에디오피아의 주님 나라가 크게 확장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