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30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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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3/08/30 (21:00) | 조회수 734 |
금주(2023년 9월 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F major)
믿음이 없이는(G major)
주 품에(C major)
주님 나를 부르시니(C major)/주 품에(후렴부)
사도신경
기뻐하며 찬송하세(F major)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듯합니다. 중병이 걸려서 병원에서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이제 생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남은 시간이 무궁한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래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마치 영원을 살 것처럼 더 많이 쌓고 소유하려고 자신을 불태웁니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사랑도 용서도 감사도 뒤로 미루고 살아갑니다. 언젠가 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서... 그러다 어느 순간 이제 정말 인생의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영원히 곁에 있을 것 같았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불현 듯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고 안타까운 헤어짐을 인정하고 받아드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남겨진 시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그제야 이런 후회를 하게 됩니다. 왜 그리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을까, 왜 더 사랑하지 못했을까, 왜 더 살갑게 대하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미련하게 그 마음을 몰랐을까, 왜 그리 그 마음에 숨겨진 외로움을 몰랐을까, 왜 그리 힘들다 아프다 말하지 않는다고 그 아픔을 몰랐을까, 왜 그리 바보처럼 내 곁에 영원히 있을 거라고 여겼을까.
우리의 인생은 본래 사망과 심판으로 끝나야 하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의 인생은 죽음과 심판으로 끝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죽음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영원한 생명의 시작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시는 이별도 아픔도 죽음도 없는 천국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영생의 출발점이 이 땅에서의 죽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주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복이 있고, 의인은 죽음에도 소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주 안에 있다면 삶도 죽음도 복이요, 은총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음은 멀지 않아 맞이하게 될 헤어짐의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헤어짐을 생각하면 설명할 수 없는 아픔으로 마음 속 깊은 곳이 아려오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