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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3. 09. 03.)
작성자 강성묵 작성일 23/08/31 (10:38) 조회수 753

2023. 09. 03.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예수님은 누구신가 E-F  

> 2. 마음속에 근심있는 사람 F-G  

   

3. 그럼에도 불구하고 G 

> 4. 믿음이 없이는 G 

   

   

 지난 화요일, 회사에 출근을 하자마자 아내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의 열이 38도가 넘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아내를 진정시키고 병원 예약을 잡아보고 다시 전화를 해달라하고 회사의 급한 용무를 처리한 뒤 병원에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2달 전 입원했을 때와 같은 질병이 재발하였고, 1주일 정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입원생활이 너무 힘들었기에 한숨부터 나왔지만 아기의 건강이 우선이니 입원을 결정하고 짐을 싸서 아내가 아기와 함께 입원실에서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다시 출근을 했고, 퇴근 후 미비한 짐을 챙겨 다시 입원실로 갔습니다.  

   

 원칙 상 보호자가 1인만 상주할 수 있기에 바로 나오기 전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 감사합니다이 한마디에 저랑 아내 둘다 눈물이 나 한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사실 아내도 출산휴가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출근이 예정되어 있었고,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기에 이번 갑작스러운 입원이 너무 야속했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그 한마디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제 신앙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분이시기에 내가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고백이 무색하게 더 큰 시련이 다가왔을 때 인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할까 두려움도 있지만, 이런 부족한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또 우리 가정을 사랑하시어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이 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하게도 우리의 생각과 계획은 온전하지 않고 하나님과 같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우리가 예상한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그 길을 따라갈 때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고, 최상의 결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이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