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9. 10.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오라 우리가 D  

> 2.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D-E  

3. 그럼에도 불구하고 G 

> 4. 믿음이 없이는 G 

 아기를 키우다 보니 위를 쳐다보지 말게 하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제 아들이 백일이 지나니 목에 힘이 생겨 위쪽을 더 많이 쳐다보게 되어 더욱 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왜 위를 쳐다보지 말라고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시력이 온전치 않고 서서히 보이며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시력이 형성되고 시야가 확보될 때 눈동자가 자꾸 중앙이 아닌 위쪽에 몰리게 되면 흔히 말하는 사시의 눈동자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위를 보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들을 보니 위쪽을 쳐다볼 때에는 저나 아내가 아기의 위쪽에 있을 때입니다. 저희의 소리가 들리면 저희 쪽을 바라보고 싶어서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때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에게 가까이 가서 위를 쳐다보지 않고 저희를 바라보게 아이의 편한 시야에 우리를 위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의 시선도 안정적이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게 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자고 하는 것이 단순히 하나님을 바라만 보자에서 그치자는 뜻은 아닙니다. 시선을 고정하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늘 함께 하는 것까지 우리는 바라고 실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