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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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미래의 램넌트를 키워요!
작성자 김인영 작성일 06/07/17 (17:12) 조회수 4065

* 끝까지 읽어주세요. --------------------------------------------------------------------------------------- 2주전에 선교사인 고모와 고모부가 인생을 바꿀만한 좋은 뮤지컬이 있다고 해서 연락이 왔었다. 평소에 가족끼리 절대 뮤지컬을 본 적이 없고. 또 각자의 시간도 그렇고 해서 못 간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9월이면 동유럽으로 선교를 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어렵사리 금요일밤 빗속을 뚫고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고모와 고모부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예원교회에 사시는데 그 교회는 선교사에 대한 배려와 램넌트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하는 교회였다. 고모와 고모부는 예전에 우즈벡에서 선교하시다가 몇년전에 서울로 들어오셔서 이제는 새로운 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계셨다. 우리가족과 꼭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싶다는 말에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예원교회에 도착했다. 건물은 우리교회보다 작으나 벽에 걸려있는 액자에는 선교사역이며 어린생명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붙잡게 하는 램넌트사역이 활성화 되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램넌트(Remnant)란 그루터기란 뜻이다. '밤나무, 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이사야6:13)' 성경은 미래를 위한 '후대', 시대와 국가의 앞날을 책임지고 나아갈 '남은 자', '흩어진 자'라는 뜻의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라는 단어에 관해 말씀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죄악과 우상숭배로 인해 무서운 재앙과 멸망을 받게 되었을 때, 과거 그들의 조상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언약의 사람들을 남겨두셨다. 바로 이들 몇몇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회복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성경의 중심부에 흐르는 램넌트(Remnant,그루터기) 사상이다. 21세기에도 하나님은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비밀'을 소유한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들을 통해 세계 복음화를 이루고 계신다. 우상종교와 흑암문화 속에 있는 우리의 후대들이 언약의 전달자인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로 세워지며, 전 세계가 복음을 듣고 살아나는 전무후무한 응답이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들을 통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고모와 고모부는 11시 넘게 도착한 우리가족들을 위해 램넌트(Remnant,그루터기)의 사역과 가문복음화를 위해 1시간 넘에 말씀하셨다. 친척과 이렇게 진지하고도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눌 줄은 몰랐다. 특히 가문복음화는 나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으며, 가문이 복음화되지 아니하면 그 가문은 망하게 되어있다. 적게는 가족, 친척들이 서로 뜻을 합하여 가문복음화를 실현하게 될 때 크게는 하나님은 가문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행하신다. 1시가 넘어서야 얘기가 끝났고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잠을 청했다. 다음날... 토요일인데도 아침 10시에 전교인이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특히 토요일은 서울 각 지역의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들이 함께 모인다. 외국인도 굉장히 많았고 각 서울지역에 퍼져있던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들이 다 모인예배라 정말 열정적이었다. 그 교회는 예배를 드릴때 미리 자리를 맡지 않으면 복도에 신문지 깔고 앉아야 한다. 그만큼 성도가 많고 열정적이며 어린아이들을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로 키우는 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교회가 어른중심이 아닌 아이들 중심으로.. 미래의 후대를 위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게 하고 어디를 가든지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배를 드린후.. 고모가 그렇게 보라던 '언약의 여정'이라는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이 뮤지컬은 흑암문화에 도전하는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들의 언약의 외침이다. 이 세상은 이미 흑암문화에 찌들어 있고 이 뮤지컬은 이 문화에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도였다. 형들에게 미움을 받으면서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의 요셉과 꿈은 많지만 확실히 잡혀지지 않고,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춘기 소녀 케린. 케린은 LA에 있는 RUTC(램넌트 공동체 훈련장)에서 잘 되어지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헤더란 인물을 통해 요셉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요셉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총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언약'때문이었음을 알게 된 케린은 다시 RUTC(램넌트 공동체 훈련장)로 돌아가 세계복음화의 언약을 잡고 새롭게 시작하지만 공연전날, 누명을 쓰고 보호소에 갇히고 만다. 하지만 케린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시공은 초월하여 요셉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자신이 언약의 여정을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좋지 않는 환경 속에서도 케린이 언약을 붙잡고 나아가 인생의 해답을 얻게 되는 모습에서 ' 언약의 여정'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해답을 제시했다. 나는 이 뮤지컬을 보며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붙잡야 겠다고 생각했다.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팔려가고 보디발의 유혹을 받으며 오해를 사 감옥에 갇혀도 신앙을 잃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꼭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약을 잡은 사람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어디를 가도.. 흑암문화에 찌든 곳을 가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비록 청년부예배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청년예배만큼이나 값지고 귀한 세계적인 꿈을 키우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고모가 떠나시기 전 한번더 나와 주영이가 서울에 갈 예정이다. 그때가면 고모와 고모부와 더 많은 비전을 나누고 품고. 그럴 것이다.. 자꾸 부딪혀야 한다. 무엇이든 밑바닥 부터 시작해야 한다. 죽을 각오를 하면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도 중학교나 고등학교 영어부터 하면 절대 실력이 늘지 않는다. 유치원, 초등학교 영어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발전하는 길이다. 우리교회도 후대를 키우는 일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 교회는 완전히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를 키우는데 전 성도가 기도와 물질로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시스템을 본 받아야 하며 '이전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지금은 미래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모두 미래의 램넌트(Remnant,그루터기)를 키우는데 동참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