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3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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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3/07/19 (21:45) | 조회수 622 |
금주(2023년 7월 2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G major)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G major)
충만(G major)
예수 우리 왕이여(A major)/임재(A major)
사도신경
기뻐하며 찬송하세(F major)
폭우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들이 참 많습니다. 일순간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 집과 삶의 터전을 모두 잃어버린 사람들, 한 해의 농사를 물과 흙더미에 떠내려 보낸 사람들, 숱한 상처와 아픔을 깊게 남긴 폭우가 잠시 물러갔지만 또다시 주말부터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시고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들을 겪다보면 인간이 참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또한 이런 재난을 만나면 어김없이 아프고 힘든 사연들을 참 많이 듣게 됩니다.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될 사람 같은데,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을 뒤로 한 채 갑작스레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힘들게 어렵게 혼신의 힘을 다해 일궈온 삶의 터전을 일순간에 잃기도 합니다. 또한 결과를 놓고 따지다 보면 사소한 실수나 방심이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생들을 둘러보면 쉬운 인생이 결코 없습니다. 자신의 계획과 뜻대로 되는 인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했다면 우리가 살아 온 각자의 인생길을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마다 숨기고 있는 상처와 아픔이 있고, 누구에게도 다 꺼내 보여줄 수 없는 인생의 실수와 잘못된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해 지불한 혹독한 대가의 시간들,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자신만의 고난과 환란들, 그것들을 다 겪으면서 각자의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결코 기대하거나 계획하지 않았지만 그런 과정들을 지나면서 우리의 오늘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 동안 그런 아픔과 고난과 실패와 실수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픔 중에 위로도 있었고 고난 중에도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소망도 있었습니다. 실패도 있었지만 아주 망하지 않았고, 실수도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를 아주 넘어트리지는 않았습니다. 때로 작은 성공과 성취도 맛보았고, 성장과 성숙을 통한 보람도 누렸고, 누군가를 도와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함께 살아가는 연합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앞으로도 빚어져 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생은 익어가고 깊어지고 넓어져 가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어떤 실수를 하였다 하더라도 그 실수를 그저 실수로만 끝내지 않게 하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견디기 힘든 아픔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그 아픔을 상처로만 남지 않고 내 삶을 더욱 빛나게 하는 훈장으로 만들어 주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 시간이 힘들고 아픈 기억으로만 남지 않고 주님이 내 곁에 계심과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가장 아름답고 멋있게 빚어 가고 계심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떤 삶의 길에서도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 주님의 선하심을 누리는 행복, 주님의 앞서 일하심과 섭리하심을 확인하는 행복, 그리고 어느 순간 나도 이만큼 성장했음을 불연 듯 깨닫게 되는 그런 행복을 누리기 바랍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