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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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이 춤을 춥니다.
작성자 조송제 작성일 04/03/26 (11:03) 조회수 3516

몇일이 지났는데도 그날의 감동이 새록새록 떠올라 글을 올립니다. 어느날 저녁에 사모님한테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성도 가정의 삼밭으로 봉사를 가자고 사모님 부탁을 감히 NO 할수가 없어  대답을 했으나 걱정반 기대반... 드디어 당일날 송한나전도사님이 운전하시는 봉고를 타고 사모님과 권사님 집사님 천사표들이 뭉쳤습니다. 평소에 시골 풍경만 보면 무지 좋아하는 나는 어느새  신나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폭설이 할퀴고간 삼밭은 한마디로 심난했습니다. 우리의 손길이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갔습니다. 주인 집사님의 작업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듣고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작업 준비는 섹시하다못해 촌스런 빨간 긴 끈을 허리에 질끈 매면 준비는 끝. 하나님이 큰 키를 허락하신 이유를 그날 알았습니다. 오늘을 위하여 준비시켜놓으셨더라구요. 큰키와 작은키가 조화를 이루어 작업을 하는데 큰 키의 파트는 젖먹던 힘까지 요했습니다. 매미가 다시 오더라도 끄떡없어야 하니까요. 어느만큼 하다보니 가슴이 저리고 뽀개지도록 아파왔어요. 그런데 제 손길이 닿았던 삼밭의 풍경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그 순간 제 아팠던 가슴이 당연이 안아프지요. 가지런히 정돈된 변화된 모습... "아! 주님을 만나면 이렇게 변화 되는구나" 아픈 성도의 삶의 현장에 서 있을수 있는 모습으로 다듬어주신 주님께 저절로 기도가 나오더라구요. 신나게 일하는데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 점심식사.. 생전 처음 들에서 먹어보는 밥.. 이 세상에 그렇게 만난 밥이 있는줄 정말 몰랐어요. 수랏간 궁녀도 그런만난밥은 못할걸요. 우리 사모님이 "아이구 맛있어~"를 연발하시는 모습.. 상상이 가시지요. 그날에 동태찌개 정말 짱  였습니다. 오늘 글에 핵심은 사모님이셨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동안 모습을 뵈올때마다 늘 존경했지만 그날 삼밭에 일하시는 모습은 존경이라는 말로는 표현할수없는 뜨거운 그 무엇을 느꼈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어디서 그런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가 솟구치시는지.. 한밭의 부흥의 절반은 하나님이 사모님을 통하여 일하셨구나 감히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송안나전도사님 강영숙전도사님 권사님 집사님들 내일보다 더 진액을 쏟으시며 종횡무진 삼밭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왔습니다. 2년후 그 삼밭에서 대박이 터질겁니다. 기도의 용사들이 변화시키고 왔는데... 감이 오신다구요~~. 모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어느새 제 손에는 모터가 장착이 되었더라구요. 손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빨라졌는데 그만 시간이 다 된겁니다. 사모님 또 봉사 현장 있으시면 언제나 콜~~ 하십시요..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