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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이야기(1)
작성자 이경숙 작성일 03/12/25 (23:22) 조회수 3909

안녕하세요 저는 로사 정신과에 근무하는 정신과 의사 이경숙이라고합니다.   병원에서 주1회 환우들과 예배드리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한 15-20명정도 환우들이 참석하여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씀에대한 기다림은 뜨겁습니다.   정신병원 특성상 폐쇄적이라 입원하신 환우들이나 특히 처음 입원하신 분들은 힘들어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 편견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감사하게도 12월 23일 담임목사님, 사모님, 고길운목사님 그리고 전도사님들과 여러 성도분들이 방문해주셔서 놀라기도 했지만 감사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려병자로 입원했던 23세 남자 환우가 처음으로 예배에  자진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이목사님의  체험적이며 생동감있는 메세지를 듣고  난 후 "원장님 예수님 참 좋은 사람 같아유 저도 믿어 볼래유"하며 순전한 미소를 짓는 그 환우의 모습을 보며 하루종일 행복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선교나 전도에 대한 부담감으로 불면의 밤을 보냈을 것이고 저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의 작은  일들 통해  살아야 할 이유와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