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50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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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5/02/26 (21:14) | 조회수 133 |
금주(2025년 3월 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F major)
믿음이 없이는(G major)
주님 나를 부르시니(C major)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C major)
사도신경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G major)
지난 1월에 영국에서 온 사람들과 미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하는 회의였기 때문에 그들의 점심을 준비해 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전에 연락이 오기를 7명의 영국인 중에 2명이 채식주의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심을 준비할 때 그 점을 고려해 달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소위 비건(Vegan)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느라 애를 조금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에도 비건들을 위한 메뉴가 준비된 식당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비건 중에도 채식 유형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전적으로 채식만 먹고 육류는 고기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나온 우유, 치즈, 달걀까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에서부터 우유와 치즈는 먹는 사람, 달걀까지 먹는 사람, 달걀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모두 먹는 사람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화나 관습에 따르면 내가 어떤 식습관을 가졌더라도 손님으로 방문한 이상, 차려주는 대로 당연히 먹어야 하는데, 언젠가부터 본인의 식습관을 얘기하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우리 교회에서 중국에서 온 청소년 축구팀을 섬긴 적이 있습니다. 음식을 대접하려고 돼지고기를 메뉴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축구선수 중에 2명이 이슬람교도라 축구팀 전체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뉴를 소고기로 변경하였습니다.
이슬람교도도 채식주의자도 사회에서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 줍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이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다는 아니지만 아직도 여전히 이상하게 쳐다보고, 강제로라도 술을 마시게 하려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술이 우리 구원의 직접적인 근거다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구별된 삶의 한 척도는 분명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공적인 예배시간에 교회를 가는 것조차도 때로는 인정해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크리스천을 전혀 존중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어쩌면 그 책임은 크리스천들의 탓이 제일 클 것입니다. 크리스천 모두가 구별된 삶의 모범을 보였더라면 그렇게 만만하게 보고 지키고자 하는 신앙의 원칙을 깨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그만큼 믿음의 사람을 넘어트리려고 하는 악한 시도가 강하다는 간접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문화와 그들의 요구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세상의 문화를 거슬러서는 결코 세상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삶의 습관을 따르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데…. 그런 두려운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문화를 은근히 따르고 싶은 유혹이 우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그런 두려움이나 죄의 끈질긴 유혹을 이기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습니다. 우리의 한계를 초월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유효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죄의 습관과 문화에 젖어 있던 우리를 건져내고 변화시켜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합니다. 세상을 따르지 않으면 망하고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오지만 속지 마십시오. 세상은 결코 우리를 망하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죽일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생명의 빛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갈 능력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