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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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30702)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3/06/28 (20:35) 조회수 712

금주(202372)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C major)   

주 품에(C major)   

주님 여기 계시기에(C major):물 위를 걷는 자   

이 몸의 소망 무언가(F major)   

사도신경    

기뻐하며 찬송하세(F major)   

     

갈등(葛藤)이란 단어는 칡넝쿨을 뜻하는 갈()과 등나무를 뜻하는 등()으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칡과 등나무는 모두 콩과로 분류되는 콩과 넝쿨나무입니다. 이 두 식물은 모두가 넝쿨식물이라 혼자 서지 못하고 남을 의지해야만 일어설 수 있는데, 남을 의지하면서도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 습성이 서로 달라서 칡넝쿨은 반드시 우측으로 돌면서 올라가고, 등나무는 반드시 좌측으로 돌면서 올라갑니다. 그래서 성질이 다른 두 식물이 서로 만나서 다투는 현상을 보고 칡 갈() 자에 등나무 등() 자를 써서 갈등(葛藤)이라 했다고 합니다. , 갈등이란 단어의 의미는 칡나무와 등나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결국 갈등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동기는 칡넝쿨은 위에서 보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올라가고, 등나무는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오르는 두 식물의 습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갈등(葛藤)이란 칡넝쿨과 등나무 덩굴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것과 같이 복잡하게 뒤엉켜 서로 적대시하며 일으키는 분쟁이나 서로 다른 견해로 생기는 알력, 정신적으로 각기 다른 생각으로 인하여 일으키는 마찰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분쟁과 알력과 마찰이 있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칡과 등나무 두 식물은 자연 상태에서는 대부분 함께 있지 않지만, 혹 한자리에 있게 되면 서로 엇갈리게 뒤틀려 자리다툼을 하며 갈등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각각 제 몫을 다하며 서로 싸우는 듯해도 어느 한편으로는 서로 자리를 잡고 공존하며 지내게 됩니다. 이렇듯 싸우되 서로 등을 돌리지 아니하고, 다투되 서로 공존하는 지혜가 칡넝쿨과 등나무에는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어느 공동체도 칡넝쿨과 등나무처럼 서로 다른 성향과 취향, 그리고 의견들로 인하여 때로는 대립하기도 하고 마찰을 빚기도 하며 갈등할 수 있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하나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며, 그 다름으로 인하여 적절한 균형과 긴장감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칡나무과 등나무에게 배워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