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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3. 07. 09.)
작성자 강성묵 작성일 23/07/06 (17:41) 조회수 652

2023. 07. 09.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아 하나님의 은혜로 D 

> 2.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D 

   

3. 은혜로다(브릿지 추가) A 

> 4.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A 

   

 

<말씀>  

요한복음 316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는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주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아들이 울어 분유를 먹이려고 안았는데 몸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놀란 마음에 열을 재보니 39.5도가 나왔습니다. 눈동자도 몰리고 40일 정도 된 아기가 열이 높은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알고 있어 바로 집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없다고 119에 연락을 하여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119에 전화를 했더니 현재 대전에는 현재 근무중인 소아과 응급 의사가 없다고 세종까지 가야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참 야속했지만 일단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최대한 빠르게 운전을 하여 세종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진단을 받고 해열제를 먹여 열이 조금 떨어져 집에 왔는데 다음날 오전 다시 열이 올라 결국 다시 집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결론은 요로감염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많이 나아져 곧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제 아들이기는 하지만 엄마가 아니어서 그런지, 물론 아기는 너무 예쁘지만 그냥 제가 아기를 좋아해서 아들이 사랑스러운것인지 정말 내 친아들이라서 예쁜것인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아프니 확실히 내가 이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종까지 가는 차 안에서 아기가 죽을 바에는 내가 죽는게 낫겠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며 운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기가 많이 나아지고 당시 상황을 곱씹어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독생자 예수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어 십자가 고통을 당하게 하셨을지 감히 그 사랑을 헤아릴 수조차 없었습니다. 사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아내가 교육자이기도 했고, 소위 말하는 유난맘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는 물불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아들을 나를 위하여 죽임당하는 구원의 방법을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고 끝이 없습니다. 오늘 현재진행형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지고 있는 사랑을 기억하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