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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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親舊) 3.
작성자 송범주 작성일 03/07/01 (10:42) 조회수 4787

친구..... 친구 1, 친구 2, 에서 너무 장황한 설명을 한것 같죠 마냥그리운 고향친구들.... 나이차이가 많이나도 그져 흉허물 없이 대할수 있는 군대동기 모임을 가져도.... 경사가 있어도 .... 꼭 주일날만 택해요..참말로 "ㅇㅇㅇ" ~~~ 꼭 주일을 지켜야되니 회비만 보내고 ......... 교회안의 교우들 너무거룩하고 어정쩡해 다음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친구에 대한 시 한구절 유안진의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는 친구(親舊)가 있었으면 좋겟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親舊)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이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親舊) 밤늣도록 공허(空虛)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惡意) 없이 남의 애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親舊)가 있었으면 좋겠다. 때로 약간의 변덕(變德)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愛嬌)로 통할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變德)과 괜한 흥분(興奮)에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平穩) 해 지거든 부드럽고 세련(洗練)된 표현(表現)으로 충고(忠告)를 해주는 친구(親舊)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香氣)로운 인연(因緣)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라는 친구(親舊)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