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30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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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3/05/31 (20:01) | 조회수 777 |
금주(2023년 6월 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A major)
하나님의 부르심(A major)
주가 보신 생명의 길(A major)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A major)
사도신경
기뻐하며 찬송하세(F major)
2005년 6월 5일에 시작한 예배찬양의 섬김이 이제 만 18년을 지나 19년째로 접어듭니다.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오래 동안 이 사역을 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적잖은 부담으로 무거운 짐으로 느껴졌었지만 이제와 생각해 보면 지난 온 시간 동안 제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낼 때에도 예배찬양은 저를 지탱하고 그 모든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적 긴장감, 때로 무력하게 느껴질 때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격려, 찬양과 예배를 통하여 누리는 특별한 은혜, 어쩌면 예배 찬양을 위하여 하나님은 제게 특별한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평생 성가대원을 하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달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 여름성경학교부터 시작했던 주일학교 교사는 대학원을 마치고 대전에 있는 직장에 취직하는 바람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혼 이후에 한밭제일교회에서 시작했던 주일학교의 섬김도 교회의 상황과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에 따라 좀 일찍 그만둔 것 같습니다. 교육부서 전체를 섬기는 일은 그나마 조금 더 섬겼습니다만, 현장교사로서 오래 동안 머물고자 했던 생각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성가대원으로 섬기는 것은 제가 언제까지라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예배찬양을 시작하면서 그것도 다른 형태의 찬양사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늘 마음은 찬양대석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 함께 찬양하는 것에 있습니다만, 예배찬양 사역은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래 동안 한 사역이자 제가 지나온 시간에 이러저런 사역의 경험과 제게 주신 달란트를 십분 활용하여 남다르게 쓰임 받은 사역이 되고 있습니다.
나의 계획과 생각대로 인생의 길이 펼쳐지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는 결코 후회하심도 실수도 없으심을 믿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신 그 자리에서 우리의 능력이나 결심이 부족해서 흔들릴 때도 있고 그만두고 싶은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을 포기치 않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완전한 길로 인도해 가시는 줄 믿습니다. 나의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내놓을만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를 헤아리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감사할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섬김의 자리를 허락하시고 지키도록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부족함에도 용납하시고 연역함에도 붙들어 주시고 때론 미련하고 아둔한 저를 깨우쳐 주셔서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감사입니다. 은혜입니다. 또한 함께 찬양의 자리를 지켜온 찬양팀원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지치지 않도록 서로를 위해 중보하며 이 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어느 자리에서나 언제까지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찾으시는 예배자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익숙한 찬양의 도구로 함께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축복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행복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감사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영광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능력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사랑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믿음입니다. 찬양할 수 있음이 내 인생의 근거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