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중보기도의 위력(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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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2/12/21 (13:21) | 조회수 5867 |
그 날 K 장로는 교사단기대학과 구역예배가 중복되어 여러 가지로 마음이 바쁜 저녁이였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먼저 교회를 들려 교사단기대학의 강사로 오신 교수님을 배웅을 한 뒤, 예배를 마치고 이제 집으로 가겠다는 구역 식구들을 아이스크림으로 유혹하여 잠시만 기다렸다가 얼굴이라도 보고 가라고 달래 놓고 부지런히 아파트로 차를 몰았습니다. 아파트 상가에서 아이스크림을 산 뒤 K 장로는 정신없이 구역 예배를 드리는 집을 향하여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대나무 숲이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로 질러 가면 몇 걸음은 더 빨리 갈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는 그리로 발걸음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러나 몇 발자국을 못 가서 그는 누군가 목을 낚아챈다는 느낌과 동시에 손에 들었던 아이스크림을 땅에 내동댕이 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뿔싸 대나무들 사이에 묶어 놓은 나일론 줄을 어두운 밤 길과 급한 마음에 미처 보지 못하고 과감히 돌진 하였던 것 이였습니다. 다행히 피가 나지는 않았지만 목에 약 10cm 가량의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이것이 항간에 ‘조직 관리를 위하여’, ‘17대 1’ 등의 얘기로 사실을 은폐(?)하고 적당히 넘어 가려는 K 장로의 조직 관리 사건의 진상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건의 전모는 아니 였습니다.) 어느 날 저녁 한밭제일교회 L 집사님은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중보기도실을 찾았습니다. 기도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L집사님은 H 집사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때부터 L 집사님은 성령 하나님의 강권 하심에 따라 원래 기도하고자 하였던 기도 제목은 뒤로 한 채 H 집사의 가정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영문을 모른 채 중보 기도 시간 내내 H 집사의 가정 만을 위하여 방언으로 기도를 하고 난 후, 비로서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일까? 궁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며칠이 흘렀습니다. 그 다음 주일, L 집사님은 H 집사의 남편인 K 장로가 모 조직(?)의 일원 같은 모습으로, 목에 가로로 길게 난 상처를 갖고 나타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고 생각하는 순간, 얼마 전 중보기도실에서 H 집사의 가정을 위하여 하나님의 강권하심을 따라 기도하였던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렇습니다. K 장로가 위기를 향하여 다가가고 있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L 집사를 강권하여 H 집사 가정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셨고, K 장로는 자칫하면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L 집사님이 중보 기도실에서 영문도 모른 채, H 집사의 가정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던 그 시간이 K 장로가 나일론 줄을 향하여 질주하던 바로 그 시간이었던 것 입니다. 할렐루야!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이귀숙집사님 감사합니다.) 결국 K 장로의 목에 난 상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조직(?)을 얼마나 뜨겁게 사랑하시고 철저히 관리하시는 가를 보여주는 사랑의 흔적인 것 입니다. 또한 조직의 단맛을 확실하게 보여준 사건인 것 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지금부터 약 10여년 전에 H 집사가 쌓아 두었던 작은 순종의 중보기도에 대한 보상이라면...(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