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기도-중보기도의 위력(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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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02/12/24 (14:58) | 조회수 6236 |
K 집사와 H 집사는 지금부터 12년 전인 1990년 첫 주일에 한밭제일교회에 첫 발을 드려 놓았습니다. 그때까지 두 사람은 장로교 합동측 교단에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 생활을 해 왔기에 당시의 한밭제일교회의 분위기는 사뭇 생소하고 어색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한밭제일교회에서 영적인 갈급함과 목마름을 채워 나가며 새로운 영적 분위기에 적응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그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방언 기도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성장해온 장로교 교단은 영적 은사에 소극적인 데다 특별히 방언의 은사는 공중 예배나 기도회 등에서 억제하는 분위기에서 성장해 온 터라 방언의 은사를 그다지 사모하지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통성으로 기도할 때면 모두 다 목소리를 높여서 기도하고 옆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면 그 사람의 기도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오히려 기도하기가 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한밭제일교회는 거의 모든 사람이 방언으로 기도하고 또 방언 기도의 은사를 모두가 사모하는 분위기였던 것 입니다. 그러나 일년 이년이 지나가고 나름대로 기도회, 부흥회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기도하였지만 방언의 은사가 임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부흥회 때 H 집사는 방언의 은사를 받고 싶은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는 강사님의 말씀에 따라 (창피함을 무릅쓰고) 강대상으로 나갔지만 결국 방언의 은사는 임하지 않았습니다….(야속한 하나님…) 그 이후, 언젠가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면 주시겠지… 어차피 은사는 선물인데, 하나님께서 주셔야 받는 것이지…..하고 스스로 마음을 위로하며 지낸 지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날 K 집사는 회사에서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 가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서 아내인 H 집사의 울음인지 괴성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집안에서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혹 집안에 무슨 큰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쓸어 내리고 있을 때, H 집사가 눈물과 기쁨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방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었노라는 얘기와 함께…. 사연은 이러하였습니다. 당시 교회를 섬기시던 L 전도사님께서 H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하시는 말씀이… 모 집사님 가정에 아주 위급한 일이 생겼으니 중보 기도를 하라는 것 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얘기해 줄 수 없으니 무조건 몇 시에 기도하되 방언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고 전화를 끊었답니다. H 집사는 ‘전도사님 뻔히 내가 방언 기도 못 하는 줄 알면서…. 누구를 약 올리시나…..’하는 야속한 생각이 들었지만 전도사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정한 시간에 기도를 시작하였답니다. 무슨 일인지 영문도 모르면서… 그 집사님 가정을 위하여 중보 기도를 시작하는 순간 그 토록 기다렸던 방언의 은사가 임한 것 입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멋 있는 하나님이신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한 가정을 위하여 중보 기도자를 준비하시되, 그 가정의 어려운 상황도 어떻게 기도하여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가정을 사랑하여 기도할 사람을 찾으시고, 중보 기도에 필요한 은사를 그 중보 기도자에게 주신 것 입니다. 한 가정을 위하여 중보 기도를 하게 하시고 그 여종에게는 사모하던 은사를 주시고…. 우리 하나님 너무 멋 있지 않나요… 결국 하나님께서는 방언의 은사를 H 집사가 사모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신 것 입니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H 집사의 남편인 K 장로는 전혀 예상치 못 했던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L집사(L 전도사님의 동생)를 숨겨진 중보 기도자로 세워서 그 위기를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10여년 전 어느 가정을 위하여 영문도 모르고 중보 기도를 하게 하셨던 하나님, 그리고 사모하던 은사를 주셨던 하나님, 그것으로 다 받은 줄로 알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순종과 중보기도를 기억해 두셨다가 갚아 주신 것 입니다. (중보기도의 위력(2)을 보세요) 오! 놀랍고 감사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