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30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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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3/04/26 (21:12) | 조회수 796 |
금주(2023년 4월 3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F major)
충만(G major)
내가 말하면(A major)
교회여 일어나라(A major)
사도신경
기뻐하며 찬송하세(F major)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추앙을 받는 다윗은 두 사람 모두 왕이 되겠다는 꿈이나 야망이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사울은 그 이전까지 사사가 나라를 다스렸었고, 사무엘이라는 정말 뛰어난 사사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으므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그 나라의 왕이 되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또한 사울이 왕으로 선출되었을 때, 사울은 짐 보따리 아래 숨어서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였던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보다 머리 하나만큼 키가 더 컸던 사람이었습니다만, 왕으로 선출되었을 때를 보면 지극히 겸손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미리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들었지만 그는 아직 왕으로서의 권위를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사울을 이어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도 이새의 8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나 아버지나 형들에게도 그리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아버지의 양을 치는 목동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집을 방문하였을 때도 7형제가 모두 그 귀한 식사자리에 참여하였지만, 다윗은 에서 아버지의 양을 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 사울이 왕이었으므로 다윗의 마음속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는 생각은 품을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이렇듯 두 사람 다 왕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 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결국 왕의 자리가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넘어트리는 덫이 되었습니다. 잠시 왕으로서 영화를 누렸지만 하나님께도 버림을 받고 한 날에 아들들과 함께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은 자손 대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대대 후손에게 가장 존귀하고 흠모할만한 귀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극명하게 다른 결과를 낳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자질이나 능력, 태도 등 각자가 갖고 있는 역량의 차이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극명한 차이는 고난을 통한 훈련의 과정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울은 특별한 고난이나 어려움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 약 13년 어간 혹독한 광야의 훈련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그의 생명을 부지할 수 없는, 그래서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아야만 하는 광야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이나 처한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그런 삶의 훈련이 그가 왕이 된 이후에도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만들었고, 모든 일을 결정하고 상황에 반응함에 있어서도 그가 철저히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게 하였습니다.
두 사람 다 왕으로서 그 자리를 꿈꾸고 자신을 준비하거나 야망을 꿈꾸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걸맞은 훈련을 받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졌습니다. 훈련이나 고난은 누구나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리에 걸맞은 훈련이 없고서는 그 누구도 주어진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없습니다. 때로는 내게 왜 이런 고난이 끊이지 않는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될 때에 내에 주어질 자리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애매하게 고난을 받게 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그 고난과 훈련을 통하여 나를 빚어서 만드시려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십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내게 주어진 삶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나의 성장과 성숙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꺼이 훈련을 달게 받고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삶의 수준과 실력을 갖추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삶의 자리를 멋있게 감당할 수 있도록 인내하기 원합니다. 결코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해 보렵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의 현장이 녹녹하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를 붙드시고, 우리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함으로 넉넉히 감당해 나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