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성경 유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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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임 | 작성일 02/07/28 (15:53) | 조회수 8247 |
쉬어 가는 성경 유머 맹구가 예수를 믿기로 하자 목사님이 얼마나 기뻐했겠는가 어느날 맹구한테 목사님이 심방을 갔다. 목사 : 맹구 형제 늘 성경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은 읽 기만 하면 그대로 다 영혼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보약이니다. 맹구 : 목사님 저도 성경을 좀 봅니다. 그런데 구약이나 신약이나 처음부터 읽으니까 재미가 없어서 요새는 안 봅니다. 목사 : 아. 그래요? 그럼 아무 구절이나 그냥 펼쳐지는 대로 읽어도 참 좋은 게 바로 성경 말씀이지요. 반드시 처음부터 읽으란 법은 없으니까. 맹구 : 아무 데나 펴서 읽으면 다 좋은 겁니까? 목사 : 하. 좋다마다요. 그러나 단 하나 명심할 게 있는데 성경 말씀이란 그냥 읽기만 해서는 의마가 없으니 읽은 대목을 반드시 그대로 실천해야 된다오 맹구 : 잘 알았습니다. 저는 한다면 합니다. 목사님이 기뻐하며 맹구의 머리에 손을 얹어 간곡히 기도를 해준 다음 사택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맹구가 기분 나쁜 얼굴로 목사님을 찾아 왔다. 맹구 : 성경책을 아무 데나 펼쳐서 읽으라고 그러셨죠? 목사 : 아무렴, 아무데나 읽고 그대로 실천하면 좋은 거지. 그래, 어젯밤에 성경을 좀 읽었습니까? 맹구 : 읽었죠 목사 : 어디를 읽었습니까? 맹구 : 처음에 탁 펼치니까 마태복음 27장 5절이 나왔습니다. "가롯 유다가 은전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목사 : 아니, 그래... 하필이면 거기를 읽었단 말이오? 맹구 : 기분 나빠서 성경책을 덮었다가 다시 탁 펼쳐서 또 읽었습 니다. 이번에는 누가복음 10장 37절이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얼른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행하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