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09.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무덤에 머물러 A  

> 2. 난 예수가 좋다오 A  

3. 이 땅 위에 오신 G  

> 4. 당신은 영광의 왕 G 

<말씀>   

로마서 5장 8절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저는 고등학생부터 10년 넘게 찬양 인도를 해왔습니다. 자격 없는 사람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세워졌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 자리를 사모하며 기도하고 공부하며 연구를 꽤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절기 예배 때 송리스트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 고난주일 찬양 송리스트를 구성하는 일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중심으로 송리스트를 짜야하는데 고난 주일이라는 그 어찌보면 형식이라 할 수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었기에 그 중간에서 찬양을 구성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다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이 사건이 현재 나에게 적용됐을 때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길 원하실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기도하면서 받은 감동은 십자가의 감격이 죄책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를 통해 자유함을 누리고 그 자유함을 토대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벌써 고난주일, 부활주일을 30번째 겪고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성도님들은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셨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것은 하나님께서 분명 현재의 나를 위하여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고, 현재의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구원의 감격을 느끼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