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1)...시간 많으시면 읽으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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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도준 | 작성일 02/07/08 (00:53) | 조회수 7988 |
7월 3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동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두시간후 서울에 도착하고 다시 청평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탔습니다... 청평에 오후12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친구들이 여러명 와있더군요... (맹호교회를 가기 위한것이였습니다.....맹호교회는 맹호부대 교회입니다...군인교회져..^^;;) 청평터미널에서 30분쯤 기다니까 맹호교회 최영윤목사님께서 한명의 운전병과 함께 이스타나를 끌고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최윤영 목사님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신 군목이십니다.. 일명 붕어빵목사님이라고도 불리우져..^^(침례신학대학교를 나오셨습니다..^^ 저희 선배님이시죠..^^) http://www.kukminilbo.co.kr/html/kmview/2002/0107/091842439323111111.html <=여기누르면 기사 있어여.. 목사님께서는 처음부터 "너희들 밥묵었나~ "이러시면서 군대식 말투를 사용하셨습니다..(쮜끔 겁먹었뜸..-_-;;) 청평터미널에서 20분정도 구불구불한 길로 가다보니 군인아파트가 나오고 곧 맹호교회가 보였습니다... 군인교회는 작고 초라할꺼라는 저의 생각은 완전 뒤집어 졌습니다. 저희교회 보다는 작지만 벽돌로 지여진 무게있어 보이는 교회당이였습니다.(한마디로 말해서 폭탄 맞아도 안 부서질꺼 같은 교회..ㅋㅋ) 목사님께서는 저희를 바로 교회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운전병을 시켜 해장국을 사주셨습니다....*^___^* 아~따!! 7월 3일은 수요일이 기때문에 수요예배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일행에게 교회 식당에서 수박으로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군종 두명이 붕어빵 기계 두개를 들더니 밖으로 나가는 것이였습니다...예상 했었던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업는 일은 그담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군종이 식당구석을 뒤적뒤적하더니 슬러쉬 기계를 가져 오는 것이였습니다...허걱!^^ㆀ "목사님 이게 머에여?" "슬러쉬 기계 하나 장만했따! 날씨도 더운데 붕어빵만 줄 수 없자나... 안그러나~" 역시 군대식 말투로....^^;; 우린 수박을 먹고 교회옆 로뎀실(교육관)로 들어갔습니다.... 수요예배를 기다리고 있었죠....^^ 갑자기 밖이 시끄러웠습니다... 창문으로 슬쩍 봤는데.... 이게 왠일!! 50명이 넘는 군인들이 붕어빵 기계 앞과 슬러쉬기계 앞에 두줄로 질서 있게 서있었습니다...ㅋㅋㅋ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군인들은 정말 어린아이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붕어빵을 맛있게 먹더군요....... 드뎌 예배시간.... 앞에서는 인도자 분이 찬양인도를 했습니다...카메라와 빔프로젝트 등 없는 기계가 없더군요...PC2(저희교회에서 새로구입한 신디져.^^)도 있었습니다..^^;; 찬양을 마치고 설교시간이 되었는데...... 붕어빵을 먹던 군인들의 활기찬 모습들이 어디론가 가라지고 다들 의자에서 자더군요...ㅠㅠ 아마 훈련이 힘들었나봅니다...^^;; 좋게 생각해야죠.^^; 군인 예배는 일반사회에서 볼 수있는 예배가 아니였습니다....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비록 분위기는 딱딱하고 군인들은 자고 있었지만 그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인들이 50%정도 자고 있었는데...처음에는 예배드리는게 엉망이다고 생각했었지만 설교를 듣고 예배를 쭈~욱하다 보니.. 왠지모르게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어린양이 목자의 품안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다시한번 붕어빵과 슬러쉬 파티가 열렸습니다.ㅋㅋ 저희 일행도 합류해서 붕어빵 엄청먹었답니다..ㅋㅋ 군종형이랑 친해져서 원없이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넘넘 배불러서 잠도 안왔어여..ㅋㅋㅋ 최영윤목사님께서는 군대는 황금어장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선교의 가치가 높은 좋은 사역지가 된다는 뜻이겠죠..... 몇일 전에 서해교전이 있었듯.... 한 순간의 실수나 한번의 교전으로 군인들은 말없이 죽습니다.... 하나님을 영접하고 죽는다면 걱정 없겠지만 하나님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장병들은.........ㅠㅠ 군인들을 위해 기도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저희교회 청년부도 이제 한명한명 군대로 갑니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형균이 형이 가네요...ㅠㅠ 그리고 82학번 선배님들이 곧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내년에 저도가겠져...-_-;; 특별히 곧 군대를 갈 청년부82년 선배들을 위해 기도해주셨습으면 합니다.... 힘든 훈련을 주님과 함께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문장력 떨어지는 글 다 읽어 주셔서 감사~^^;; 모두모두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