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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위해..
작성자 포뎀 작성일 02/06/12 (11:43) 조회수 7421

지금 북한기독교의 실상     독일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 응급의사로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다가 추방당한 독일인 노어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북한은 기독교인들을 대규모로 숙청했지만 북한 주민 가운데 일부에게는 이런 조치가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 국무부 및 국가안보위원회 관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브리핑한 바 있는 폴러첸은 반세기가 넘는 동안 북한에서 진행된 상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아주 유사하다고 비유하면서 '그 때 유대인들처럼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처형장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폴러첸 박사는 북한의 강제수용소 열 곳을 관장했던 사람이 "자신은 수감자들의 신앙심에 깊은 감명을 받아 북한을 탈출해 세례를 받았다는"  말을 자신에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이런 당국의 박해 때문에 지하 교회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북한이 자유주의 국가가 되면 기독교 붐이 일어나 남한의 기독교 붐을 작아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폴러첸 박사는 특히 성경과 라디오들이 북한 지하교회에 반입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국경 수비대원들을 뇌물로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평양에 개신교회 1곳과 성당 1곳 등 2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자신은 매주 차를 타고 이 교회들을 지나쳤지만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폴러첸 박사는 1980년대 초 탈북자들이 언급한 대로 북한의 소수 엘리트 관료들은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주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주민들은 아무런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조금만 불만을 토로해도 고문을 당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