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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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40915)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4/09/11 (20:27) 조회수 158

금주(2024915)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E major)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A major) 

에벤에셀 하나님(A major) 

은혜(A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어느 새 추석이 한 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도 지나고, 예쁜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도 지났는데, 아직도 폭염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 올해처럼 더운 여름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우리나라의 기후를 아열대 기후로 완전히 바꾸어 놓은 듯합니다. 

   

독일의 재무장관을 지낸 마티 바덴(Marty Barden)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어느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돈이 없어서 값싼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구두가 없어졌습니다. 밤새 구두를 도둑맞은 것입니다. 여행 중에 구두를 잃어 버렸으니 다시 사야하고, 다시 사려고 하니 사러 나갈 신발도 없고, 그는 화가 나서 어느 놈이 신발을 훔쳐 갔느냐고 욕하면서, “하나님도 무심 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다 훔쳐가게 하다니...” 하며 아무 관련도 없는 하나님까지 원망을 했습니다. 

   

마침 그날이 주일날이었는데 이 상황을 미안하게 여긴 여관 주인은 창고에서 헌 신발을 꺼내 빌려주면서 같이 교회를 가지고 했답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교회에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남들은 다 찬송하고 기도하는데 그는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고, 신발을 도둑맞은 것 때문에 계속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니 눈물을 흘리며 감사로 찬송을 하고, 기도를 드릴 때도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덴은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두 다리를 전부 잃었으니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 없겠구나. 그에 비하면 나는 신발만 잃어버렸으니, 신발이야 없으면 사서 신으면 될 것을 괜히 남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구나.” 

   

그 이후 바덴은 인생관이 달라져서 자기에게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남을 원망하지 않고, 매사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독일의 재무장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매월마다 교회에 비치되는 월간 해와 달에서 읽은 내용을 약간 요약하여 옮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남에게 있는 것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내게 있는 것에 주목하면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이 이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들은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도 있겠지만, 정작 내가 누리고 있는 정말 중요한 것은 내게 은혜로 주어진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통하여 내게 남다르게 주신 은사와 재능,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믿음의 길을 같이 걸어가는 귀한 지체들과 그들과 함께 나누고 누리는 사랑과 행복, 나의 노력이나 실력 이상으로 주어지는 선물 같은 삶의 열매들, 이 모든 것들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내게 주어진 은혜입니다.  

   

비록 늦더위로 우리의 일상이 좀 힘들기도 하고, 다가오는 추석으로 마음이 조급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로 은혜로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원합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