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4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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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08/07 (20:19) | 조회수 200 |
금주(2024년 8월 1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오직 예수 뿐이네(E major)
이제는 내가 없고(E major)
푯대를 향하여(A major)/예수로 사네(A major)
나의 믿음 주께 있네(A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바울은 그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가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디모데후서 4:6~8)
즉, 바울은 그의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세 가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한 싸움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다 달렸고, 믿음을 지켰다고 얘기합니다. 바울이 고백하는 이 세 가지는 모든 인생이 언젠가 심판자가 되시는 주님 앞에 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입니다.
먼저 나는 인생을 살면서 선한 싸움을 싸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사는 것을 전쟁이라 싸움이라 할 만큼 결코 녹녹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우리나라 현대사에는 삶의 질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생존을 위해 전쟁을 하듯 매일의 삶을 살아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일제 침략시기에, 육이오 전쟁과 그 이후 이 땅을 살아온 선조들은 그렇게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삶을 갈아서라도 자식들을 먹이고 키우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누리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 싸움은 선한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얘기하는 선과 악의 기준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과 악의 기준을 따르지 않으려는 인간의 불순종이 만들어 낸 비극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얘기하는 선한 싸움은 그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싸움입니다. 비록 좀 손해를 보더라도 외로움을 견뎌야 하고 낮아짐을 감수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몸부림, 그것이 선한 싸움입니다.
두 번째로 바울은 그가 달려야 할 길을 다 달렸다고 합니다. 그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 이루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그 어느 것도 목적 없이 지어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독특하게 지으시고, 각자에게 하나님의 기대를 담은 소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소명을 발견하고, 그 소명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끝까지 믿음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인생은 어쩌면 예수님을 만나서 그 인생이 제대로 꼬인 사람입니다. 그 당시 로마시민권을 갖고 태어났고, 뛰어난 학문적 역량과 철저한 율법주의자로 흠잡을 데 없는 종교생활을 한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대사회의 지도층에 진입한 정말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난 후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님과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만을 전하면서, 숱한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죽음의 위협, 강도의 위협, 파선의 위협, 동족들의 위협을 받아야 했고, 돌에 맞고 태장을 당하고 옥에 갇히고, 정말 그 고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의 믿음을 포기치 않았습니다. 끝까지 그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렇게 삶을 살았던 바울 사도는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의 수고와 헌신과 충성과 인내를 빠짐없이 넘치도록 갚아 주실 것을 분명히 바라보며, 언젠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에 의의 면류관으로, 생명의 면류관으로 씌워 주실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도 바울처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따라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려가고, 무엇보다 믿음을 지키기 원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내 안에 살아 있는 삶을, 내 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온 몸과 맘으로 고백하는 삶을, 푯대를 향하여 부르심의 상을 향하여 끝까지 달려가는 삶을 살아내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