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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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41222)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4/12/18 (21:05) 조회수 206

금주(20241222)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오 베들레헴 작은 골(F major)  

천사들의 노래가(F major) 후렴/천사 찬송하기를(F major)  

충만(G major))  

거룩한 밤(C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설탕과 소금은 참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둘 다 홀로 존재할 때 보다 다른 식재료나 음식에 녹아들어갈 때 그 진가가 들어나는 것은 같지만, 각각이 음식에 들어가서 하는 역할은 다릅니다. 설탕은 어떤 음식이나 식재료와 결합하여도 그 단맛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아무리 다른 맛이 강하다 하더라도 단맛을 느끼게 합니다. 반면에 소금은 짠 맛을 내기 위해 쓰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짠 맛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원래의 맛을 더욱 돋우는 조미료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금이 제 역할을 하려면 녹아서 기존의 음식이나 식재료와 잘 섞여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음식의 맛을 볼 때 간이 맞는지 보라고 합니다. 간이 맞다는 얘기는 음식의 짜기가 적절하다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어떤 음식이 가장 맛있게 조리된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설탕이 아니라 소금이라고 하셨을까요. 세상에 살면서 크리스천은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면 설탕이 더 적합한 비유 같아 보이는데요...   

    

거기에는 소금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이 먼저 고려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소금은 부패하는 것을 막아 주는 방부제의 역할을 합니다. 소금이 있어서 바닷물은 썩지 않고 오래 보관하여야 하는 모든 식재료가 상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라고 할 때 우리가 먼저 생각하는 것은 우리로 말미암아 세상의 부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구별된 거룩함으로 세상이 썩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에 같이 떠내려가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한 생명력으로 세상을 지키는 보루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세상의 소금인 우리가 세상을 부패하지 않도록 막아 주는 방부제의 역할도 해야 하지만, 어쩌면 세상을 진짜 살맛나게 만드는 최고의 양념 같은 역할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내가 희생하고 나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를 통하여 세상이 더욱 행복하고 평안하고 즐거운 세상이 되도록 우리가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을 살피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힘든 일도 내가 자원해서 챙기고, 불필요한 주도권 경쟁으로 다툼이 일어나려 하면 스스로 물러나서 양보하고, 내가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희생하지만 공치사나 생색내기 하지 않고,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먼저 손을 내밀어 그를 안아주고 일으켜주고, 각박하고 힘들어 내 몫을 챙기고 나 혼자 살기도 힘들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함께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냄으로 이 세상을 더욱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어가기 원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을 중심으로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소금은 자신을 중심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희생으로 모든 식재료의 맛을 최상으로 빚어내고, 또한 식재료가 썩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자신들의 이권이나 자리 보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로 무척이나 혼란하고 혼탁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자녀다운 삶의 모습과 자세로 세상을 지키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세상을 품고 섬기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세상을 품고 섬기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