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10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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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1/06/23 (19:05) | 조회수 1096 |
금주(2021년 6월 2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E major)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A major)
나는 믿노라(A major)
은혜(A major)
사도신경
성도여 다 함께(A major)
우리는 사명이나 은사를 얘기할 때 대개 교회 안에서나 교회와 관련된 사역을 전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실 때 그 은사를 교회에서만 사용하도록 주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은 교회 안에만 존재할까요? 우리의 삶은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하나님이 맺어주신 가족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우며 오늘을 누리고 내일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각자의 일터에서 생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동을 하고 그 노동의 대가로 삶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게 됩니다. 또한 교회를 통하여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함께 믿음의 경주를 잘 하도록 사랑으로 연합하여 서로 섬기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모든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잘 지켜야만 합니다. 삶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사명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위대한 일을 어떤 특별한 일을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겠다는 욕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매일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큰일을 하지 않고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그 일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모든 일을 주께 하듯이 성실하고 신실하게 행함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입증하고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구해야 할 은사와 능력은 우리가 교회에서 감당해야 할 봉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함에도 필요하지만, 매일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은사와 능력을 구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나 능력은 교회 안에서만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활발히 역사하여 합니다. 성령의 은사가 우리에게 주어졌다면 그 은사는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가정에서 직장에서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에서 우리를 통하여 나타나 보여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도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찾아야 합니다. 결국 우리의 신앙은 교회 안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지배하는 원리가 되어야 하고 모든 선택과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삶의 모든 현장에서, 우리의 은사가 삶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사명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분명히 드러나 보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