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107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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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1/06/30 (22:15) | 조회수 1150 |
금주(2021년 7월 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나는 예배자입니다(F major)
오늘 이곳에 계신 성령님(F major)
나를 통하여(G major)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C major)/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C major)
사도신경
성도여 다 함께(A major)
우연히 TV를 보다가 아주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접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얘기’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전에 있었던 사건과 사고를 3명의 MC가 초대 손님에게 얘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그 사건과 사고의 숨져진 얘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본 내용은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을 다룬 내용입니다. 다미선교회 사건은 1992년 10월 28일에 세계가 종말하면서 휴거(携擧), 즉 예수님이 세상에 오실 때 신도들이 하늘로 들림 받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종말론을 주장하여 기독교뿐만 아니라 온 나라에 파란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그러나 막상 10월 28일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종말론에 세뇌되어 학업이나 생업을 그만두거나 재산을 다미선교회 교회에 바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1992년 10월 28일에는 그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현장에 장사진을 치고, TV로 상황을 중계하기도 하고 온 나라의 모든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다미선교회를 이끌던 이장림 목사(?)는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 받고 1년간 복역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사기죄로 처벌을 받게 된 근거는 막상 성도들에게는 세상의 종말을 얘기하면서 성도들이 드린 헌금으로 자신은 1993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환매채를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정작 자신은 1992년 10월 28일의 종말을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사람의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복역을 마치고 나와서 이름을 바꾸어 또 유사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거나 이 사건은 기독교의 핵심교리요, 우리가 소망하고 기대해야 할 예수님의 재림을 희화화하여 교회 안에서는 재림과 종말에 대한 말씀이 사라지고,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세상의 종말과 심판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프로그램을 보면서 제 귀를 번쩍 뜨게 만든 것은 당시 다미선교회 교인이었다가 회복된 사람이 한 얘기였습니다. 그 사람의 얘기에 따르면 그렇게 시한부 종말론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은 마치 천국(?)처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정말 화기애애하고 행복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세상이 끝이 나고 예수님이 재림하여 하늘나라로 들려올라 갈 것인데, 무엇 때문에 서로 다투고 아등바등하면서 서로 욕심을 부리며 다툴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것입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고, 곧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을 믿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분명한 믿음이라면 우리도 이 세상을 살면서 욕심으로 서로 다투고 서로를 불편케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종말을 믿고 사는 사람처럼 살지 않고 마치 이곳에서 영원토록 살 사람처럼 욕심을 내며 살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의 삶을 통하여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있으며, 우리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우리 주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주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우리 가운데 이루어진 하늘나라와 우리 사이에 역사하는 주의 사랑과 은혜를 뚜렷이 나타내 보여주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 오실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