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10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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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1/06/02 (18:35) | 조회수 1138 |
금주(2021년 6월 6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A major)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A major)
은혜(A major)
에벤에셀 하나님(A major)
사도신경
성도여 다 함께(A major)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족을 잃고 숱한 고통과 모욕과 통제 속에서 살아남은 유태인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을 저술한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플랭클이 한 말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누구나 마지막까지 지킬 수 있는 것이 자극에 대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 다가온 수많은 자극에 대하여 어떤 사람들이나 조직의 힘으로 강요하거나 강제하거나 기대하는 반응이 아니라, 우리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선택할 때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르게 빚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수많은 자극들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반응을 선택했느냐가 결국 우리의 인생을 결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수많은 자극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극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 본능적으로 나타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적절한 훈련을 통하여 우리의 반응을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회사의 대표는 직원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래서 책망을 해야 할 때면 모래시계를 돌려놓고 그 모래시계가 다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엄마는 게임만 하는 아들에게 말하기 전에 열까지 마음속으로 세고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순간적으로 절제되지 않은 반응을 조절하여 다른 반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전혀 다른 차원의 반응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 느혜미야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지내던 시절에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이었던 느혜미야가 왕이 그의 얼굴의 수심을 보고 그에게 사연을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왕에게 수심을 보인 것을 왕이 노여워하면 그는 처형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포로인 그가 자신의 고국의 상황으로 인하여 근심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더욱 큰 화를 불러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왕이 그에게 소원하는 바를 물었을 때 두려워하여 무엇을 구하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께 먼저 기도를 한 후 담대하게 왕의 술 관원이 일정 기간 동안 왕의 곁을 떠나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가서 성을 재건하고 오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에 필요한 조서와 건축에 필요한 재목을 구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에 더하여 그가 구한 것 외에 그를 수행할 군대장관과 마병까지 지원을 해 줍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순간적으로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난 후 왕에게 소원하는 바를 아뢰어 승낙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여러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 상황마다 다양한 반응을 선택할 수 있지만, 느혜미야의 반응 방식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그저 성급하게 어떤 반응을 결정하기보다 우리가 기억하고 우리가 먼저 선택해야 할 반응은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그 상황을 완벽하게 주관하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반응하기보다 먼저 그 상황을 주관하시고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대하여 반응하는 것입니다. 곧 이것이 우리가 훈련하고 가져야 할 믿음의 반응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께 먼저 반응하는 것이 우리를 하나님의 더 큰 역사로 인도할 것입니다.
반응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나 문제에 반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가장 복된 인생으로 우리를 빚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