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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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0112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0/11/26 (12:36) 조회수 1076

금주(20201129)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D major) 

참 즐거운 노래를(D major) 

내 평생 사는 동안(D major) 

여기에 모인 우리(G major) 

사도신경 

다 찬양 하여라(G major)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걷고 있는지 의문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그 길을 신나게 달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내게는 과연 어떤 재능이 있고 나의 천직은 무엇인지 내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을 보니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 같은 재능도 없어 보이고,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는 것 같고 그저 주어진 일을 하면서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려서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해서 좀 그럴듯한 꿈을 꾸기도 했었지만 그것도 언젠가 부터는 어린 시절에 잠시 동안 생각으로만 품고 있었던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게으름을 피우며 살지도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어진 상황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하고 주어진 일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우리는 대개 인생에서 어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을 자신의 천직이나 소명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 어떤 일을 하느냐로 자신의 꿈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해낸 일보다 우리 자신에게 관심이 있으십니다. ,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냐에 하나님의 관심이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소명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어느 순간에 어떤 특별한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더라도 평생의 여정에서 겪는 수많은 일들과 상황을 통하여 빚어지고 다듬어져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 그 자체인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일 언젠가 내게 어떤 특별한 일이 주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보여줄 수 있는 복음의 통로로 지금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소명인 것입니다. 일의 크고 작음이나 일의 경중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자세가 그 일의 가치를 결정합니다. 일의 의미는 일의 결과보다 일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결정됩니다. 내게 주어진 일들을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주께 하듯 하는 사람이야 말로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