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2020년 12월 6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
아바 아버지(F major)
주 은혜임을(F major)
선한 능력으로(F major)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G major)
사도신경
다 찬양 하여라(G major)
세상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고 발전하거나 성숙해지는 것은 없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흘러가고 인생도 흘러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도 나이는 먹게 되고 우리의 겉사람도 점점 세월의 흔적을 남기며 변화해 갑니다. 우리는 자동차도 설비도 동작을 멈추고 가만히 세워둔다고 해서 그 성능과 기능이 저절로 보존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사용하고 움직여 주는 것이 훨씬 좋은 상태로 자동차도 설비도 보존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집도 마차가지입니다. 아무리 깨끗이 청소한 집도 비워두고 아무도 그 집에 살지 않으면 그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기보다 어느 결에 먼지가 켜켜로 쌓이고 이곳저곳이 보기 싫게 변색하기도 하고 곰팡이가 피기도 하여 점점 흉흉한 모습을 띄게 되기도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적당히 지내다 보면 시간은 흐르고 세월은 흘려 나이를 먹고 불리는 호칭은 바뀔지 모르지만 저절로 성숙해지지 않습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익어간다 ’ 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래 동안 한 일을 하다보면 그 일이 익숙해지고 그 일에서 어느 정도 전문가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어느 한 가지 일을 잘하느냐로 그 성패가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한 가지 일이라도 전문가처럼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자, 복이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어떤 자리에 한 동안 앉아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내 인생을 모두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행한 어떤 일이 내가 앉았던 어떤 자리가 내 인생의 최종 목적지에서 나를 지켜 주거나 세워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무엇을 하며 살았느냐 보다 어떻게 살았느냐로 평가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생에서 우리가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잘 하는 기술과 지식을 쌓는 일보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세워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인격과 말과 태도를 부단히 가꾸어야 합니다. 인격도 말도 태도도 가만히 놔두면 절대로 성숙하지도 바꿔지지도 않습니다. 내 고집대로 내 욕심대로 때로는 내 성격대로 가만히 놔두고 거기에 세월을 얹으면 점점 녹슨 기계처럼 소음을 일으켜 주변을 시끄럽고 소란스럽게 하고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아프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자신을 독려하여 삶의 매 순간 무엇이 참된 것인지 무엇이 경건한 것인지 무엇이 옳은 것인지 무엇이 정결한 것인지 무엇이 사랑스러운 것인지 무엇이 칭찬받을 만한 것인지 먼저 생각하고 말과 행동을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무엇인가 돋보이기도 하고 칭찬받을 만한 것 같아 보인다면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세월의 깊이가 더욱 유연하고 겸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경건하면서 지혜롭고 사려 깊고 바르게 모든 상황을 대처할 수 있어서 나이 들어가는 것이 아름답도록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립보서 4:8)
Finally, brothers, whatever is true, whatever is noble,
whatever is right, whatever is pure,
whatever is lovely, whatever is admirable
– if anything is excellent or praiseworthy –
think about such things.